“민간과 행정 협력해 소통·참여 통로 넓게 개방” 약속
13일 당선확정후 기자회견서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13일 민선7기 제주도지사로 재당선이 확정된 원희룡 당선자는 이번 선거 기간동안 분열된 도민사회를 “먼저 손 내밀고 화합하는 큰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13일 민선7기 제주도지사로 재당선이 확정된 원희룡 당선자는 이번 선거 기간동안 분열된 도민사회를 “먼저 손 내밀고 화합하는 큰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에 대해 “어렵게 치른 가운데 도민들의 뜻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는 원 당선자는 민선 7기 “도민들이 화합하고, 민간을 행정에 끌어들여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게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도지사로서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정당정치에는 눈을 돌리지 않겠다. 도민 시각에서 도민의 힘을 끌어올리며 울림과 파급이 있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질문과 답변.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13일 민선7기 제주도지사로 재당선이 확정된 원희룡 당선자는 이번 선거 기간동안 분열된 도민사회를 “먼저 손 내밀고 화합하는 큰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선 소감은?

=정말 어려운 여건에서 치른 선거다. 그 과정에서 저 자신이 도민들의 쓴소리를 들으면서 반성하고 되돌아본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믿고 지지를 해주는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느끼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정말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으로 도민들과 더 (한)마음을 이루는 기간이었다.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서 그 자체로 감사하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어찌 보면 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더 겸손해지고, 도민들의 이야기 더 민감하게 느껴지면 어려움이 풀렸다. 자기 틀에 갇혀서 오만해질 수 있는 자기함정에 안 빠질 것인가 고민했다.

정당 틀을 떠나서 무소속이었던 게 전화위복이 됐다. 앞으로 도민 속에서 더 치열하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민선 7기 역점은 어디에 둘 건가?

=우선 6기때 지적받았던 소통 화합 인재 등용 등의 문제가 있다. 이를 도민들이 화합하고 민간을 행정에 끌어들여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게 개방하겠다. 큰 틀의 ‘화합정치’, ‘참여정치’를 통해서 제가 고민한 과제인 청년, 복지, 육아, 교육문제 등을 해결하겠다.

도민들의 위대한 역량을 행정의 물꼬로 끌어들이고, 도민들 힘을 더 많이 빌려서 일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13일 민선7기 제주도지사로 재당선이 확정된 원희룡 당선자는 이번 선거 기간동안 분열된 도민사회를 “먼저 손 내밀고 화합하는 큰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민사회 분열에 대해 화합 방법은?

=제2공항 등 갈등현안에 대해 소통과 갈등치유에 비중을 두도록 일을 하겠다. 선거과정에 대해서 털건 털고, 제가 먼저 손을 내밀어 화합하는 큰 정치를 하겠다. 선거과정에서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경쟁과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제가 먼저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소속 한계와 앞으로의 정치 행보는?

=기존정당 입당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정당정치 자체에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나라를 바로잡기 위한 길에 보조를 맞추겠다.

동시에 무소속이기 때문에 도민 시각에서 도민 힘을 끌어올리면서 푸는데 전념해서 울림과 파급이 있는 결과를 만들고 이를 통해 특별한 제주의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

-국회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데?

=저는 대통령과 정부가 당이 다르다고 해서 불이익을 줄 만큼 속이 좁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제주의 발전을 위해 지난번보다 정의롭고 더 많은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는 시대정신,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 뜻에 정부도 합치하려고 하고 저도 합치하려는 공통의 기반이 있다.

민심 흐름과 시대 흐름에 벗어나고 자기 틀에 안주하면 정부에도, 도정에도 심판이 올 것이다. 속 좁은 정치는 정부도 안 할 것이고 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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