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도지사 후보 5명 모두 오일장 민심잡기 ‘총력’
상인들과 직접 악수, 인사 나누며 ‘친서민’ 이미지 강조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일 제주도지사 후보 5명 모두 제주시 민속오일장을 찾아 민심 잡기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도지사 후보 5명은 오일장을 찾아 상인들을 직접 만나며 민생투어에 앞장섰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는 낮 12시 오일장 유세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제주 경제의 뿌리이자 근간이다. 소상공인들이 밝게 웃어야 제주 경제가 발전하고 살아난다. 도청에 소상공인 전담부서를 설치해 소상공인들에게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문 후보는 “오일장 시설이 많이 낙후됐다. 전기 시설도 노후해 안전 위험이 있다. 지붕이 낮고 차폐막이 부실한 것도 잘 안다. 상인들의 목소리를 꼼꼼히 듣고 챙기고 확 바꾸어 제주민속오일시장이 명품시장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동시지방선거 법정 선거운동 기간, 첫 오일장을 맞은 2일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사진은 원희룡 후보가 선거운동 중인 모습.

원희룡 후보는 오후 2시 오일장 거리유세를 통해 “현재 오일장에 주차타워와 장옥이 완비되고 있고 여기에 제주공항과 연결되는 직통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상인회와의 협력을 통해 오일에 한번이 아닌 1주일 내내 오일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종합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원 후보는 “청년정책을 통해 우수한 청년 인재들을 배출하고 오일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마케팅을 돕도록 함으로써 청년과 오일장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국동시지방선거 법정 선거운동 기간, 첫 오일장을 맞은 2일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사진은 장성철 후보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이날 제주오일장 상가 곳곳을 누비며 소형 앰프를 메고 ‘발품유세’를 실시했다.

장 후보는 영세 상인의 애로와 요구사항을 직접 듣고 도정에 반영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열악한 시장 시설물들로 인해 비가 새고, 한여름도 되기 전에 무더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해 제주민속오일시장 시설 환경개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전국동시지방선거 법정 선거운동 기간, 첫 오일장을 맞은 2일 고은영 후보가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도민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고은영 후보는 이날 오일장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악수를 나눴다.

고 후보는 “지난 4년의 제주도정은 불통이었고 관광객은 늘어났지만 도민소득은 제자리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후보들은 개발을 해야만 지역경제가 살아난다고 외치고 있다. 그리고 전통시장이 아니라 쇼핑몰을 갖춘 관광단지를 계속 개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저는 제주를 제주답게 보존하며 도민들이 행복하게 살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같은날 오후 3시 오일장을 찾아 선거운동원과 함께 유세활동을 펼쳤다.

김 후보는 “비가 오면 시장을 찾은 고객들도 불편하고, 상인들도 불편하다”며 “새로운 환경, 세계적인 환경에서 장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일시장의 주차장 시설을 확충하고, 시장에 불이 나면 바로 119에 신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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