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후보측 고경호.강전애 대변인 잇딴 논평 “후보 사퇴해야”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

원 후보측은 “TV토론회는 허위사실 공표의 장이 돼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의 고경호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민 앞에서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장인 TV토론회는 허위사실 공표의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TV토론회는 민주주의의 축제인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에 앞서 후보간 이념적, 정책적 차별성과 정책 및 도덕성, 자질 등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고 대변인은 “문대림 후보는 지난 25일 생방송 TV합동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와 배우자가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혜택을 누렸다’는 의혹을 제기해놓고도 3일째 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구나 문 후보측은 ‘존재하지도 않는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도지사 비서실에 두고 간 것처럼 새로운 마타도어식 폭로전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 대변인은 “문 후보가 생방송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문 후보측과 민주당에서 같은 허위사실로 논평을 낸 뒤 무차별적인 SNS(사회관계망) 등을 이용한 유포가 이뤄지는 조직적인 더러운 정치공작이 이뤄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고 대변인은 “원캠프는 문 후보의 허위사실공표 및 문 후보측의 근거 없는 모함과 흑색선전에 대해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했다”며 “만약 문 후보가 제기한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의혹에 대해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오는 28일 열린 생방송 합동TV토론회는 그 책임을 제주도민 앞에서 철저하게 묻는 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원 후보측 강전애 대변인도 ‘문대림, 허위사실 공표 경위 밝혀라’라는 논평을 통해 “문대림 후보는 원희룡 후보와 배우자가 비오토피아 특별회원으로 혜택을 받아온 근거라며 제시한 자료 사진을 입수한 경위에 대해 밝혀라”고 주문했다.

강 대변인은 “문 후보의 주장은 비오토피아 전 주민회장인 박종규 씨의 증언으로 모두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며 “원 후보가 박 회장의 특별회원 제안을 단박에 거절했다는 것은 주지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박 회장은 이미 이사회에서 원 후보를 특별회원으로 위촉하기로 결의하였는데 원 후보 본인이 거절함에 따라 회장으로서의 체면 때문에 주민회에 원 후보의 거절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기자회견에서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또 “문 후보는 지난 25일 TV토론에서 원 후보가 2014. 8. 위촉되고 2015. 8. ‘갱신’된 것이 그 동안 특별회원으로서 혜택을 받아온 증거라고 주장해왔다. 이는 명백한 허위시살 공표에 해당한다"며 “‘갱신’에 대한 증거는 어디에 있는가”고 되물었다.

특히 강 대변인은 “문 후보는 지엽적인 내용들로 허위사실공표를 물타기하며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문 후보 본인이 25일 합동 토론회에서 발설한 내용 ‘배우자께서 수 차례 이용을 했고 골프도 쳤습니다. 할인을 받으면서’에 대한 근거만 제시하면 된다”며 “문 후보 스스로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그래도 제주도의회 의장까지 지냈던 자의 올바른 태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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