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지사 출마자 5인 모두 24일 후보자 등록 ‘완료’
교육감 후보 2명도 등록, 도의원은 총 71명 후보 등록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5명 모두가 후보등록 첫날 후보자로 등록했다. 또 교육감 후보 2명도 모두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로써 '예비후보' 딱지를 떼고 '후보'자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 후보들은 이구동성으로 제주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석문, 김광수 후보 또한 이날 등록을 마쳤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더불어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4명, 바른미래당 2명, 정의당 3명, 민중당 1명, 녹색당 2명이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무더기로 등록했다. 일단 제주시에서는 45명, 서귀포시서는 26명 등 총 71명이 등록했다. 교육의원은 제주시 4명, 서귀포시 2명 등 총 6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이날 후보자로 등록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난 4년 도정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시간”이라며 “또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주에서도 그 단초를 마련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문 후보는 “선거 초입부터 근거없는 흑색선전과 편 가르기가 횡행하면서 이번 선거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며 “상대 무소속 후보는 민주당 입당까지 거론하며 진정 ‘민주’를 염원하는 제주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문 후보는 “국정농단에 골몰했던 보수정권에 내내 몸담았던 사람이 탈당 며칠 만에 ‘민주’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권 도전 운운하며 제주와 도민을 이용하려는 술수도 모자라 도민의 꿈과 희망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

원 후보는 “(여론조사의 격차는)도민속에서 쓴소리를 직접 듣고 저의 생각과 각오를 말씀드리는 과정에서 도민분들의 마음이 조금 변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도민분들을 실망시켜드렸던 점과 반신반의하는 마음은 더욱 더 겸손하고 더 열심히 뛰어서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김방훈 후보는 “지금까지 선거운동을 하며 도민들을 많이 만났다. 도민들은 도덕성으로 검증된 사람을 바라고 있다”며 “남은 선거 운동 기간도 유권자들을 만나며 바라는 점을 하나하나 듣고 해소해 나가면 도민들의 성원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장성철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임 투표도 아니며 원희룡 후보의 대권 진출 선거도 아니”라며 “차기 도정에서 무엇을 할 것이고 지난 도정의 잘못은 무엇인지 되돌아 봐야한다”며 최근 후보자들 간에 오가는 비방전에 우려를 표했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

고은영 후보는 “제2공항을 백지화해 관광객의 섬이 아니라 도민이 행복한 섬을 만들어, 제주라는 자산을 후대에 남길 도지사가 되겠다”며 “녹색당은 그걸 말하는 정당이고 저는 그걸 관철시킬 후보다. 제2공항이 무산되려면 그 의견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표로 드러나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도선관위에서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출마자들 기호를 추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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