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후보, 24일 제주선관위서 첫 번째로 도지사 후보 등록
“후보자들 간 도덕성 검증 후 정책대결로 나아가야 할 것”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24일 오전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도선관위 4층 체력단련실에서 제주도지사 후보자 등록신청 접수를 실시하고 있다.

6.13 전국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본격 시작됐다.

24일 오전 9시 30분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도지사 예비후보 가운데 첫 번째로 후보 등록했다.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치고 나온 원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자신의 생각과 전망을 “여론조사라는 것은 날씨예보처럼 늘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달 여간 예비후보로 뛰며 도민들을 직접 만나고 쓴소리도 많이 들었다. 도민들의 마음을 이렇게나 놓쳤었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 후보는 “(여론조사의 격차는)도민속에서 쓴소리를 직접 듣고 저의 생각과 각오를 말씀드리는 과정에서 도민분들의 마음이 조금 변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도민분들을 실망시켜드렸던 점과 반신반의하는 마음은 더욱 더 겸손하고 더 열심히 뛰어서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24일 오전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도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신청 접수를 마치고 앞으로 남은 선거 운동 기간동안 주력할 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원 후보는 앞으로 남은 선거 운동 기간을 도덕성 검증과 정책 대결 중심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 15~16개의 공약을 발표해왔다. 앞으로는 TV토론이나 공개적으로 유권자들과 만나는 자리에 참여해 도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토론하는 과정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또한 도민에게 지난 4년동안 해왔던 일을 보고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제주도민총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문대림 예비후보와의 도덕성 검증에 대한 논평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원 후보는 “도덕성은 후보자의 전제가 돼야 한다”며 “빨리 (후보의 자질을)검증하고 정책 대결로 나아가야 한다. 도덕성이 뒷받침이 되지 않았는데 정책은 무슨 소용이겠는가. 도덕성과 정책 모두 도민들께 충실히 답변하고 그에 대한 행보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24일 오전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도선관위 4층 체력단련실에서 제주도지사 후보자 등록신청 접수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24일 오전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도선관위 4층 체력단련실에서 제주도지사 후보자 등록신청 접수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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