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선물 하나라도 전하고 싶은 연말이다. 올해도 커피세트나 넥타이·양말로 그저그런 선물을 하려하는 당신에게 조금 뜻 깊은 선물을 추천한다. 이른바 아트상품, 그림에서부터 생활형 도기·장식용 자기·미술관련 소책자와 잡지에 이르기까지 두루 다양하다. 받는 이에게는 기억에 남는 선물을, 주는 이에게는 선물을 고르기 위한
세밑으로 접어들면서 점집 문턱이 닳고 있다. ‘12월부터 설까지 번 돈으로 한해를 먹고 산다’는 말이 이쪽 업계의 정설일만큼 지금은 점집의 대목시기. 게다가 신구간에 이사하는 전통이 있는 제주에서는 연말연초 성시와 함께, 이사철이라는 호재로 점집 문전성시가 육지부의 두배다. 도남 일대에서 41년째 철학관을 운영중인 역술인 안문창씨(62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장두노미(藏頭露尾)’를 선정했다. 이는 ‘진실을 숨기려다 머리만 숨기고 꼬리는 숨기지 못한 채 벌벌 떤다’는 뜻으로 ‘노미장두’라고도 한다. 쫓기던 타조가 머리를 덤불속에 처박고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에서 유래했다.교수신문이 지난 8일부터 16
문화도시공동체 쿠키(대표 이승택)의 ‘예술인집’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도예가 이형기씨가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이중섭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인물도예를 중심으로 작업해온 이씨는 이번 아홉번째 전시에서 ‘간절히원한다사랑을’ ‘간절히원한다평화를’ ‘맑은가난
(1963 | 캔버스에 유채물감 | 215X187cm | 영국 런던, 테이트 컬렉션)영국 화가 앨런 존스(1937~)는 존 윌리의 기괴한 잡지, 그리고 에릭 스탠턴의 성적 노예들을 그린 만화, 포르노 책 같이 문화적 용인이 쉽지 않은 분야에서 예술적 원천을 찾았다. 많은 논쟁 속에 숭배된 그의 ‘의자, 모자걸이, 탁자’(1969)는 이
첫눈이 왔다. 며칠째 강추위가 이어지더니 올겨울 첫눈이 내가 머무는 도시 위로 내렸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면 눈이 시리다. 어둡고 혼탁한 속세의 현실과 전혀 다른 순백의 맑음 때문일까?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 때문일까? 괜스레 마음이 숙연해진다.겨울은 추운 계절이다. 겨울 추위가 있어야 다음해 풍년이 찾아온다고 하지만 뼛속 깊이 파고드는
독립영화·애니메이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영화문화예술센터(제주시 칠성로 옛 코리아 극장)는 21일 하루, 12월 특별기획 ‘한국독립영화 상영’을 준비했다.기획전은 독립에니메이션·독립영화·제주독립영화 세가지로 나눠 진행한다.첫번째 섹션은 오전 10시30분 독립애니메이션 ‘비오는 날의
(1962 | 캔버스에 유채물감 | 152X121cm | 영국, 런던 왕립예술대학 컬렉션)팝아트에 전념하는 동안, 데렉 보쉬어(1937~)는 당시 영국 사회의 소비풍조 및 대중매체에 대한 탐구 결과를 많은 구상 회화로 남겼다. ‘하루에 한 번 우유 한 컵을 마셔라’는 영국의 음료업체인 캐드버리사(社)가 자사의 밀크 초콜릿 바를 위해 내
제주도문화상이 안고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애매한 정체성과 수상자 선정의 공정성·투명성에 대한 불신으로 권위와 가치가 추락하는데 있다. 예술과 학술, 언론·출판 등 문화상 성격에 맞는 부문외에 1차산업과 교육·관광·체육·해외동포 등을 끼워넣어 무려 8개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지면서 성격이 변질되고,
도내 한 문화계 인사는 최근 지인을 문화상 후보자로 천거하려다 마음을 접었다. 알음알음 연서를 작성하던중 지인의 귀에 말이 들어갔고 지인이 이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인은 쑥스러워한 거절이 아니었다. 설령 수상자로 결정이 되어도 받지 않겠다고 했다. 지인은 언제부턴가 제주도문화상이 ‘끼리끼리 돌아가는 상’이 됐다고 말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20일 오후 3시 2010 국외학자 초청강연 ‘한반도와 일본 남큐슈(南九州)’를 마련한다.국립제주박물관은 매해 해양문물교류조사연구사업의 하나로 동아시아의 해양문화를 연구하고 해외 관련기관과 학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 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고대 한반도와 규슈(九州)&rsqu
‘판화’로 제주와 부산을 잇는다.제주판화가협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제주·부산 판화가협회 교류전을 연다.주제는 ‘286.5 바당길 판(版)의 미로(美路)’. 제주와 부산간의 거리 286.5㎞ 사이를 ‘판화’로 잇는다.제주 20명, 부산 22명 등 42명의 판화가들이 참여, 지역을
제주 시조시인 오승철씨(53)가 제주어의 독특한 질감을 살린 시조 ‘셔?’로 제29회 중앙시조대상 대상에 선정됐다. 제주인이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시조 대상은 등단 15년 이상 기성 시인을 대상으로 이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시조 중 최고의 한 편을 가려 선정한다. 올해 심사는 김세진·우은숙 시인이
지난 10월과 11월 ㈔제주문화포럼에서는 ‘내왓당’이라는 전통문화를 형상화하는 의미있는 작업이 진행됐다. ‘문화공간제주아트’ 입주작가들이 내왓당에서 뽑아낸 관련 소주제를 일반인들과 함께 작업한 것이 그것인데, 제주문화포럼이 이번에는 이 결과물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내왓당’은 제주
제남도서관은 2011년 겨울독서교실 참가 학생을 모집한다.대상은 남원읍 지역내 초등학교 4~5학년 20명이다. ‘제주 신화와 함께하는 독서교실’을 주제로 ‘제주를 품은 여신들’ ‘농경의 신’ ‘집지키는 신’ ‘송당의 여신, 백주또와 모험의 신’ &ls
책 제목만 보고 필요할때 마다 은밀히 꺼내서 즐기던 그때 그 장면과 배우를 떠올리지 않길 바란다. 일본의 프리랜서 작가인 이노우에 쎄쓰코의 「15조원의 육체산업 - AV시장을 해부하다」는 일본 AV의 경제적, 사회적 측면을 해부한 르뽀집이다.이 책의 가치는 AV를 사회적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필자 이노우에는 “AV산업은 성인비디오를
(1962 | 캔버스에 유채물감 | 97X69cm |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 미국 미물관)웨인 티보드(1920~)는 아리조나 메사에서 모르몬교도 부모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만화 영화제작자로 일했다. 또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 공군으로 복무하면서 코믹 연재 만화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하기도 했다.오늘날 티보드는 당시 미국적 리
흙과 불이 빚은 예술, 천년의 비색 ‘강진 청자’가 제주에 온다.고려청자의 본향 전라남도 강진군은 청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4년간 해외 주요도시에서 전시회를 열어왔다. 이어 올해 9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 순회전시를 진행중이다.제주에선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에 전통 및 생활자기 강진청자 50여점을
(1962경 | 캔버스에 콜라주 유채물감 | 162.5X129.5cm | 영국 캠브리지, 피츠윌리엄 박물관)뉴욕의 화가이자 조각가, 음악가, 디자이너로 활약한 래리 리버스(1923~2002)가 그의 시대와 장소를 상징하는 인물이라면 ‘카멜’은 그러한 시대와 장소에 대한 그림이다. 리버스는 당대 추상표현주의를 좀 더 구상적 방향으로 적용
"당신네들, 하늘을 나는 저 새를 보시오, 저 새가 오른쪽 날개로만 날고 있소? 왼쪽 날개가 있고, 그것이 오른쪽 날개만큼 크기 때문에 저렇게 멋있게 날 수 있는 것이오”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왼쪽 눈을 감긴 채 오로지 오른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도록 강제되던 그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