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할머니라고 부르는 영등신은 음력 2월1일에 들어와서 15일에 나간다고 한다. 우도에 들어와 보말을 까먹으며 제주도의 해변을 돌면서 미역, 전복, 소라 등의 씨를 뿌려 번식케 하고 떠난다고 한다. 따라서 2월1일에는 영등 환영제를 지내고, 같은달 13~15일에 마을별로 날짜를 잡아 영등송별제를 지낸다. 이것을 모두 영등굿이라 하며, 어부나 해녀들의 해
한라산 어리목에 돌하르방 모양의 대형 눈사람이 등장했다.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진기욱)는 설 연휴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포토존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한라산 어리목광장에 대형 눈사람을 설치했다.연휴를 맞아 한라산 어리목을 찾은 관광객들은 생각지 못한 눈사람을 보며 사진촬영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한편 지난 설
▲ 1950년대 서귀포 수협 자리에서 본 포구의 선착장 모습이다. 저 멀리 문섬이 보이고, 그 앞에 새섬 절벽이다. 대부분의 배들은 닻걸이에 바를 걸어 정박했다. 유독 작은 배 하나만 바다 위에 떠 있다. 항구 앞의 가운데 기와집이 어업조합 건물이었다. 비포장도로를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김홍인 사진)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1'에서 발췌.
▲ 2001년 관덕정 앞에서의 입춘굿 놀이 모습이다. 입춘춘경(立春春耕)이라고도 불린 입춘굿은 탐라국(耽羅國)시대부터 탐라왕이 백성들 앞에서 밭을 가는 친경적전(親耕籍田)의 유습이 조선조에는 왕을 대신해 호장이 '낭쉐(木牛)'를 끌며 농경의 행위를 실연하고 풍농을 비는 거리굿을 중심으로 한 일종의 관민합동 축제였다. 이 날은 전도에 흩어져 있는 심방(무
학생수가 50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학교 전교생이 음악세계의 경이로운 경험을 학부모와 주민들에게 선보였다.송당초등학교(교장 홍성보)는 지난 5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송당초 목관앙상블 창단 및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도교육청 '아름다운 예술여행' 사업의 일원으로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송당초목관앙상블은 방과후교육활동&mi
▲ 성산읍 성산리 해안가에서 자리돔 실은 배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자리돔을 싣고 온 배를 마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리돔을 받아가려고 '구덕'(바구니), 대야 심지어 사과상자까지 들고 나왔다. 자리돔을 사고파는 모습이 신기해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이도 함께 했다. 위쪽에서 모래 장난만 하는 아이들은 다른 세상 아이 같다. '자리'라 일컫는 자리돔
▲ '가는대구덕'을 옆구리에 끼고 집에서 나오는 걸 보니 '먹을 일'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이거나 '먹을 일'이 있어 집을 나서는 모습 같다. 돌담을 높게 쌓은 울타리와 돌집, 초가, 올레, '눌'(가리)이 있는 이곳은 삼도동 병문천 끝의 묵은성 탑알 끝 해안마을이다. '가는대구덕'은 '가느다란 대오리로 엮은 바구니'로, 제주에서는 이웃
▲ 밀물 때의 산지항에 10척 남짓한 배가 들어와 있는 풍경으로, 1890년대에 찍은 사진인 것같다. 항구를 중심으로 집줄을 단단히 맨 초가들이 밀집해 있고, 도로에 지나는 사람들도 보인다. 지금은 완전히 사라져버린 제주성의 전체 성곽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치성의 윤곽이 뚜렷하다. '돗다리'도 보이는데 거기까지 배가 들어왔다고 한다. 사진에 배를 대고
▲ 1940년대 제주시 삼양동 송옥수의 결혼사진이다. 남편은 사모관대에 관복을 입었다. 흉배가 호랑이인 것으로 보아 무신을 상징하고 있다. 신부는 원삼을 입고 족두리를 쓰고 있다. 전통 혼례 사진이다. 뒤에는 낡은 병풍이 둘려쳐져 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2'에서 발췌.
▲ 제주시 해안동 감귤작목반 창고에서 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 제주지소 검역관과 미국 동식물검역소 검역관이 함께 검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 동식물검역소는 자국 5개 주의 감귤 주산지를 병해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주감귤에서 발생하는 깍지벌레의 일종인 파르라토리아 지지피와 온실가루 깍지벌레, 화살 까지벌레, 감귤 궤양병 등 4종을 검역 대상으로 선정하고,
▲ '빌레못동굴'은 애월읍 어음리 산중에 소재한 용암동굴로 화산활동에 의해 7~8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굴의 총길이는 11만749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로 알려지고 있다. 이 동굴은 동굴이 생겨날 때의 흔적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는가 하면, 대륙에서 서식하는 황금곰의 화석이 굴 내부에서 발견됨으로써 제주~육지부의 연륙설을 뒷받침하
▲ 1955년 제주시 칠성통에 '제주관광안내소'라는 아주 생소한 간판이 하나 걸렸다. 이동규(당시 35살)가 관광안내업을 시작한 것인데, 당시 간판을 보고 시민들은 관광안내가 무엇이냐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한다. 산지교 쪽으로 옮겨 모슬포훈련소 훈련병들 면회왔던 사람들을 상대로 영업하던 제주관광안내소는 다시 옛 제광교 옆으로 옮기면서 배로 내도한 관광객들
▲ 죽은 사람을 위한 굿으로 망자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길을 닦는 모습을 춤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멍석을 깐 제장에 푸른 대로 아치형 다리를 세웠다. 무당은 신칼을 들고 춤을 추고 있다. '질치기'란 신의 왕림을 위해 길을 닦는 의식을 말하는데, 죽은 귀신을 불러들여 그의 이야기를 듣고 위무하여 저승으로 보내는 길을 치워 닦는 의식을 춤으로써
▲ '테우'를 타고 바다 가운데로 나선 세 명의 보목리 사공들이 커다란 사둘을 바다로 드리우고 있는 장면이다. 수건을 둘러쓴 여자 뱃사공도 보인다. 자리돔 뜨는 방법은 산북과 산남이 서로 다르다. 산북 쪽은 사둘을 깊이 파서 나중에 당기면서 자리돔을 잡는 방식이며, 산남 쪽은 돛대를 세우지 않고 큰 사둘을 밑에 깔고 쳐서 자리돔을 잡는다. 보편적으로 사
▲ 새해가 되면 친지를 찾아 세배를 다닌다. 아이들은 세뱃돈 받을 일에 마냥 즐겁다. 사진의 장소는 1968년경 북신로 옛 제주신문사 앞길, 북초등학교 인근이다. 아버지가 앞장을 서고 뒤에 두 아이가 어머니 손을 한쪽씩 붙잡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2'에서 발췌.
▲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존 로버트 존 로버트 앞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3. 1. 21. AFPPHOTO / Scott Andrews / Pool / News1,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존 로버트 존 로버트 앞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3. 1. 21. AFPPHOTO / J
▲ 1978년 제주시 전경이다. 1974년 2월 들어선 제주칼(KAL)호텔이 제주시내 중심지에 우뚝 솟아 있다. 지상 17층 높이의 칼호텔이 건립되면서 제주시는 제주관광의 중심지로 그 역할을 톡톡히 했고 숙박업들도 대형화, 고급화 되기 시작했다. 제주시 구도심과 신제주를 연결하는 도로 주변으로 유채밭과 보리밭, 과수원들이 길게 펼쳐져 있다. 이 당시만 해도
▲ 표선면 성읍리 정의현성 남문 밖에 위치한 돌하르방 모습이다. 이 돌하르방은 몸에 비해 얼굴이 약간 기울어진 듯하게 표현돼 있다. 태가 있는 둥그스름한 모자를 쓰고 있고 눈초리가 타원형이며, 코는 크고 입은 음각으로 표현돼 있다. 몸통은 평면성을 띠고 있고, 오른손은 가슴에, 왼손은 배 부위에 놓여져 있다. 제주도지정민속자료 제7호로 지정(1971. 8.
▲ 1970년대의 애월읍 고내리 풍경이다. 1994년 복개 이전까지만 해도 마을 한 가운데를 흐르던 정천과 냇가를 걸어가는 아낙네 그리고 고내봉, 허스름한 초가집 등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했었음을 알 수 있다. 고내리는 고려시대 현촌(縣村)이 설치된 역사가 깊은 해안마을로, 고내봉 아래 바닷가 일대에 취락이 형성돼 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
▲ 입춘이 지나고 새날이 오면 우리네 어머니들은 가족들의 새해 운세를 보기 위해 철학관 등을 많이 찾았었다. 196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길거리 양지바른 곳이나 사람들 출입이 많은 곳 모퉁이에서 돗자리를 펴고 돗수가 높은 안경을 콧등에 건 노인들이 돋보기를 들고 만세력(萬歲曆)이나 책력(冊曆)을 펴놓고 새해 운세나 혼인날 등을 보아주는 장면을 흔히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