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가 50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학교 전교생이 음악세계의 경이로운 경험을 학부모와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송당초등학교(교장 홍성보)는 지난 5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송당초 목관앙상블 창단 및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도교육청 '아름다운 예술여행' 사업의 일원으로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송당초목관앙상블은 방과후교육활동·토요프로그램을 통해 김재현 교사와 강내하 강사의 지도로 이뤄졌다.

또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반올림샘 사업의 지원도 받고 있다.

이날 첫 징기연주회는 10개월의 짧은 연습 기간이지만 학생들이 그동안 땀 흘린 결실을 맺는 뜻 깊은 자리였다.

연주회는 전교생으로 구성된 목관앙상블 단원들과 유치원생·학부모·교직원으로 구성된 특별단원들까지 공연에 참가했고, 송당리 마을 주민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 창단연주회는 학생 개개인의 소질 계발과 음악적 감수성을 기르고 개성과 협동성의 조화를 이루는 인성교육의 장이 되는 기회가 됐다.
 
첫걸음을 뗀 송당초목관앙상블은 앞으로 각종 경연대회와 지역행사에 참여하고, 소외된 계층을 위한 연주와 봉사활동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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