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도지사에 의해 임명되는 행정시장은 대체적으로 공직자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해 왔다. 그런 외길 공직 탓인지 임기 내내 고정적 형식을 중시한 채 거창한 계획수립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가면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열을 올렸다.지난 민선 5기 출범과 때를 맞추어 서귀포시에서는 민간인 출신이 시장에 취임했다. 민주화투사, 가난 속에서 일군
몇 년전 눈보라 속에서 한라산을 오른 적이 있다. 발목까지 차오르는 눈길을 헤치며 산을 오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더구나 쏟아지는 눈 때문에 많지 않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그나마 남아있는 길의 흔적마저 삽시간에 지워버려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기를 어렵게 했다. 우리는 늘 현실의 벽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빈곤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 창의
김태환 전 지사가 꽤나 심사가 불편한 모양입니다.지난 13일 오찬간담회를 한다고 기자들을 모아놓고 우근민 지사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훈수도 뒀다고 하지요. 지난 5일 이뤄진 제주도 인사는 ‘전문가가 아니면 못하는 인사. 인사의 달인이 내놓은 최고의 작품’이라는 역설로 비난했고, 우 지사가 취임식때 얘기한 △경제성장의 위기 △사회통
천연보호구역이자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전동카트, 이른바 ‘골프카’가 70대나 영업하면서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안전사고 위험을 낳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당국은 자동차관리법 등 관련법의 미비를 이유로 골프카 영업 규제나 감차에 손을 놓고 주민들이 알아서 해주기만 바라고 있다니 답답한 노릇이다. 마라도의 좁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12일 내놓은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방안의 핵심은 개방과 경쟁이다. 내년부터 행정고시를 없애고 5급 신규채용자의 30%를 민간전문가로 영입하는 한편 개방형 직위도 확대해 나감으로써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인재를 체계적으로 운용하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것이다.당장 내년부터 외부전문가를 필기시험없이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5급
다양한 도민사회계층으로부터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출범 후 이루어진 첫인사에 대한 공무원노조 차원의 평가를 요구 받고 무척 고민스러웠다. 왜냐하면 인사에 관한 자타가 인정하는 도지사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한 달여간을 끌면서 이루어진 금번 인사에 대한 공무원 노조나 공직사회에서 느끼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마디로 ‘덤덤함’이다. 누
최근 납세자의 납세 편의와 징수비용의 최소화를 위해 마련된 신용카드, 자동이체, 인터넷 등을 이용한 지방세 납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지방세 납부는 종이(OCR)고지서를 이용한 수납방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러한 수납방식은 과도한 징수비용이 유발되고, 신용카드 및 자동이체 납부방식도 자치단체별 이용신용카드제한, 이용은행 제한, 납부절차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을지연습을 한번쯤 경험해 보았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언론을 통하여 얘기를 들어보았을 뿐 정확히 어떤 훈련을 하는 지는 잘 모른다. 올해로 43번째를 맞이한 을지연습은 옛 고구려의 명장‘을지문덕’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그 이름을 따서 명명하게 되었다고 한다.을지연습은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난 비상
더없이 시원한 쪽빛 바다가 어서 오라 손짓하고, 산에서는 녹음(綠陰)이 완연하여 보는 이의 마음까지 푸르러지게 하는 이 여름, 한낮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도 벅차련만 우리 남문지구대에는 모처럼의 경사가 겹쳐 직원들의 마음을 한껏 부풀리는 일이 있었다. 다름 아닌 2010년 2/4분기 전국 지역경찰 성과평가에서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가 영예로운 1등을 차지
제주 올레 새로운 코스 개발보다는 코스별 차별화 시책이 필요하다. 최근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 옛길을 다녀 온적이 있다. 제주올레길 개발 이후 지리산 둘레길과 더불어 대한민국 3대 아름다운 길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일 1000여명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산막이 옛길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진 숲길에서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공법
이창보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이 8월11일 시행령 및 시행규칙으로 공포되면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은 지난 2월 4일 '농산물품질관리법', '수산물품질관리법', '식품위생법' 등 개별 법률에 산재되어 있는 원산지표시 규정을 통합·일원화하여 소
한 지역을 먹여살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거점도시 유치를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간 ‘총성없는 전쟁’에 나서는 제주도의 대응이 미덥지 못해 불안감을 주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유치로 한발 앞섰다는 것만 믿고 거점도시 유치에는 너무 느긋한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지난 11일 도내 민간업
제주 지역경기가 말이 아니라고 한다. 생산이 떨어지고 고용시장은 악화되는 반면 소비자물가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르는 등 ‘3대 악재’가 겹치면서 더 깊은 침체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모두 다 죽겠다고 아우성이다.통계청이 발표한 제2분기 지역경제동향과 7월 고용동향은 불황의 늪에 빠진 제주경제의 단면을
‘하루 식비 6300원이면 황제가 부럽지 않은 식사를 할 수 있다’ 얼마 전 참여연대의 ‘최저생계비로 하루나기 체험’에 참여하여 800원어치의 쌀과 970원짜리 인스턴트식품 몇 가지로 세끼 식사를 해결한 후, 황제의 삶을 경험하였다고 고백하여 유명해진 한나라당 모 의원의 얘기이다. 그는 이같이 ‘황제의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06년에 이어 2009년에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참으로 자랑스럽다.청렴은 전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덕목으로 주변의 부패 유혹을 과감히 뿌리쳐 깨끗하고 투명한 교육공직사회가 조성돼 기반을 잡
산업화에 따른 핵가족화의 심화로 전통적인 가족제도가 무너져 왔다. 오늘날 조부모 또는 부모가 주도하는 밥상머리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가정은 얼마나 될까? 이렇듯 인성교육의 도장 역할을 해야 할 가정이 제몫을 못함으로써 많은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여기에 학교교육 또한 입시위주의 지식교육에 비중을 두고 있어 문제해결은 요원할 뿐이다. 요즘 날로
장마철은 어느 때보다 급식의 위생과 안전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때이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급식 담당자의 한 사람으로서 더 긴장을 하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맛은 물론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고자 급식실의 아침은 분주하다. 납품업체로부터 온 식재료 납품 시 검수는 투명성과 좋은 식재료를 납품받기 위
해군기지 문제로 마을공동체가 파괴되는 등 아픔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이 결단을 내렸다. 다른 지역에 입지 재선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강정마을 해군기지 사업을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17일 주민투표를 통해 강정마을의 뜻이 확정되면 국방부와 해군의 일방적 강행과 주민들이 결사반대로 맞서온 해군기지 문제가 또다른 국면에 들어서게 된다. 해군기지 갈등 해
사회 구조와 인식의 변화로 우리 식생활 문화 또한 예전과는 무척이나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식생활인 경우는 빠르고 간편하게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재료를 선택하기 쉽다. 그나마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장을 보려면 대형마트 혹은 인터넷 쇼핑몰과 같은 통신판매로 농수산물과 그 가공품을 구입하게 된다. 텃밭 혹은 오일장 그리고 재래시장
성산읍은 일출과 해의 이미지, 푸른바다와 청정자연환경을 나타내는 레드앤블루(Red&Blue)를 지역브랜드로 사용한다. 제주의 어느 지역 하나 하나가 전통과 문화, 자연을 품지 않은 곳이 있으랴 만은 성산읍 역시 영주십경 중 제1경 성산일출봉, 올레길의 첫코스, 섭지코지, 혼인지의 마을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레드와 블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