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변인 기자회견…"부동의 사업 재협의 후 추진" 해명 촉구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이 가열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우남 예비후보측이 문대림 예비후보측에 유리의 성 주차장 부지와 관련한 해명을 촉구했다.

김우남 캠프측 고유기 대변인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 예비후보의 유리의성 지역이 '곶자왈 지역이 아니다'는 말은 거짓이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고 대변인은 "문 예비후보는 지난달 25일 출마회견에서 유리의 성은 곶자왈 지역이 아닌 채석장이었으며, 지난 14일 유리의 관련 입장 기자회견에서도 곶자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 대변인은 "유리의 성 사업지역 일대는 국토계획법상 보전관리지역에 속하고, 환경부의 녹지자연도 7등급, 제주보전관리조례상 지하수 2등급, 생태계 3등급 지역이 널리 분포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 대변인은 "지하수 2등급, 생태계 3등급 지역은 곶자왈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사업시행 후 생태계보전 3등급 훼손 면적은 최초 4490㎡(18.24%)였다가, 2010년 주차장 조성사업 이후 6147㎡로 훼손면적이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 대변인은 "유리의 성 조성사업으로 곶자왈이 훼손됐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특히 훼손지역에는 주차장과 진입로, 사무동, 매표동, 유리관(전시관), 본관 일부 등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 대변인은 "유리의 성 주차장은 문 예비후보가 환경도시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이뤄졌다"며 "사전환경성검토 협의 결과 당시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원형보전지역으로 설정하며 '부동의' 의견을 냈음에도, 재협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이뤄줬고, 훼손면적도 4490㎡에서 6147㎡로 더욱 늘어난 결과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대변인은 "부동의 됐던 주차장 조성사업이 재협의를 통해 결정된 이유에 대해 문 예비후보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