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양식 광어 폐사율 30%대…원인 규명 등 시급

[제주도민일보 자료사진] 제주도내 양식장에서 수산용 백신을 접종중인 모습.

양식 광어 폐사율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은 과연 없는 것인가.

제주도내 양식 광어 생산량이 전국 63%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양식중인 광어가 폐사하는 비율이 30%내외로, 한해 피해액이 무려 800억원대에 이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제주도와 양식업계에 따르면 도내에는 제주시 124곳, 서귀포시 234곳 등 모두 358곳의 양식장이 운영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2만6099톤으로 조수입이 3313억원대에 이르면서 제주도내 1차산업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 대비 폐사율이 30% 내외에 이르고 있어 정확한 원인 규명과 더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 대비 폐사율이 2014년 31%, 2015년 26%, 2016년에는 34%로, 증가 추세이다. 더군다나 연간 8000톤 가량이 폐사하면서 이로인한 피해액도 연간 800억원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윔증 등 원인 미상 질병에 의한 폐사가 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식장에는 막대한 피해를 안겨줄 수 밖에 없고, 자칫 하다간 청정 제주산 양식 광어에 대한 이미지를 크게 흐릴 소지를 다분히 안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양식장 관계자들은 항생제 오남용을 비롯해 양식장 주변 해역 환경오염 악화 등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하루속히 밝혀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폐사 질병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어병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 지원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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