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세 번째 한파 기록, 체감온도는 영하 7.6도
지난 23일~25일까지, 동파 피해 접수 이어져 ‘총74건’

올 겨울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제주에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올 겨울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제주에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부터 도내 곳곳 수도관이 얼어 붙어 피해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어진 한파로 제주도내 곳곳에서 25일 오후 6시 기준 74건의 수도관 동파 피해가 접수됐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수도관 동파피해 접수건수는 제주시가 59건(처리 완료), 서귀포시가 15건(조치중)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에 내려진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지겠고 25일부터는 기온이 영상으로 회복하며 차츰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제주는 영하 2도~ 3도의 기온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간 제주의 기온을 살펴보면 지난 2016년 1월 24일이 영하 5.8도로 가장 낮았고 2012년 2월 2일에 영하 2.8도로 두번째로 낮았다.

올 겨울 제주의 최저 기온은 영하 2.6도로 최근 5년간 기록중 세 번째로 낮았다.

또한 이번 한파는 강한 바람까지 동반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26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제주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7.6도를 기록했다.

이 같이 기온이 낮아지면서 만감류 피해도 우려되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파가 장기화 될 경우 만감류를 중심으로 수지병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2015~2016년 초까지 이어진 한파로 감귤나무가 얼어 죽는 일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일부 힘이 없는 나무에 국한됐다. 올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민일보 DB] 눈 쌓인 감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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