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민호군 사망 관련, 국회 한정애 의원 은폐 의혹 추궁

제주도내 한 제조공장에서 현장실습도중 다쳐 숨진 이민호 군(18) 사고와 관련, 사망한 이군은 다쳐서 이미 2~3번이 결근를 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고용노동부이 관리감독과 해당업체의 관리가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23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한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고교생 현장실습 사망사건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면서 나왔다.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구병)은 “(현장실습생 사건이) 한두번 일어난 게 아니”라며 “(고용노동부가) 현장실습표준협약서가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답변했으면 지켜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한 의원은 또 문제의 해당 업체가 3년간 ‘산재가 없었다’는 부분과 관련해선, “사망한 이군은 2~3번 이미 다쳐서 결근도 했었다”며 “산재가 발생하지 않은 게 아니라 은폐를 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현장실습도중 사망한 이민호군의 열여덟번째 생일인 23일 오후 6시부터 제주시청 조형물 앞 일원에선 고 이민호군 촛불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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