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정착하고 있는 새터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가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시협의회(회장 성일승)가 주최하고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문영희)와 도하나센터가 공동주관한 '2017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가 18일 오전 제주적십자회관에서 열렸다.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날씨를 기록했지만, 김장나눔 행사는 제주시협의회 자문위원들과 새터민 가족 등 100여명이 대거 참석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부부가 같이 참석하거나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김장을 돕는 모습은 서로가 하나되는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이날 담금 김장김치 500포기는 참석한 새터민 가족들에게 전달되며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이바지하게 된다.

또한 김장이 끝난 후 다같이 모여 김장김치와 단짝인 수육을 삶아 식사를 해결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문영희 여성분과위원장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할 줄은 몰랐다. 부부, 아기 모두 다같이 와서 김장을 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뿌듯하다"며 "내년 행사에는 지금보다 더욱 내실을 기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시협의회는 10여년째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이어오며 지역사회 화합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