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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역사공원 건축 붐 “길잃은 집배원”제주영어교육도시 등 국제우편 급증·주소 오기 등으로 ‘쩔쩔’
주소 등 자리 안잡혀 공사장 뚫고 위치 찾느라 “헤매기 일쑤”
제주신화역사공원.

서귀포시 안덕면과 대정읍 일대에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서면서 집배원들의 노동 강도가 형언하기 무색할 정도로 심해지고 있다.

특히 제주신화역사공원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인원과 공동주택 입주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우편물도 늘어나면서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아울러 영어교육도시에도 외국에서 보내온 국제우편이 끊이지 않으면서 집배원들이 지나가는 학생을 붙잡고 주소를 물어 보거나 전화 통화를 부탁해 우편물을 배달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제주지역 대규모 개발 사업장으로 꼽히는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내 상주 인원 급증은 각종 우편물과 택배 물량 폭주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배달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우체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 우편물은 모슬포우체국이 담당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은 주소 체계가 아직 자리 잡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집배원들이 우편물 배달에 애를 먹고 있다.

모슬포우체국 관계자는 “현재 신화역사공원은 집배원 한 명이 우편물 배달을 담당하고 있다. 그나마 영어교육도시는 일반우편, 소포/등기 등으로 구분돼 있지만 물량이 엄청나 애로사항이 많다”며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가 점차 우편물과 등기, 소포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집배원 인원 증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모슬포우체국에는 10일부터 신규 인력 2명이 추가로 배치된 상황이다.

신화역사공원을 담당하고 있는 집배원은 “기숙사와 빌라에 아직 입주가 다 안 된 상태여도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아직 신화역사공원에 공사 현장이 많고 주소 체계가 잡히지 않아 전화를 걸어 찾아다니기 일쑤다. 그러다 보면 배달시간이 늦어지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역사공원에서 상주 인원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기숙사에도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신화역사공원 기숙사에는 1000여명의 정원 가운데 700여명이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화역사공원 관계자는 “기숙사 개관 초반에는 부피도 컸지만 양도 많았다. 지금은 양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많은 양을 받고 있다”며 “특히 기숙사 2개동 가운데 600여명 규모의 기숙사에는 매일 택배에 파묻혀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말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내 상업지역에 조성된 상권.

영어교육도시를 담당하고 있는 집배원들도 허덕거리기는 마찬가지다. 물량 증가와 함께 각종 국제우편이 늘어나면서 주소를 잘못 적은 우편물 때문에 집배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

담당 집배원은 “보통 하루에 250~300개의 택배를 배송하고 있다. 10일만 하더라도 새벽 5시부터 나와 배달을 마치고 나면 우체국으로 돌아가 분류 작업을 해야 한다”며 “영어교육도시로 들어오는 택배나 우편물 물량도 늘었지만, 각종 국제우편이 증가하면서 잘못 적혀진 주소와 더불어 수취인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 집배원은 “그래서 이 구역을 오래된 집배원들은 괜찮지만 첫 담당자들은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이 지역 우편과 택배 배달에 따른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 지를 내비쳤다.

최병근 기자  whiteworld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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