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1월 현재 66개소 운영중… 2014년比 40개소 감소
동기 휴게음식점 500여개소 증가…인식개선 자정노력 필요

70~80년대 옛 추억의 장소인 '다방'들이 대형 브랜드 커피숍 등에 밀리며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다. 사진은 다방 내부로 본 기사 내 특정내용과는 관계가 없다.

70~80년대 옛 향수의 장소인 '다방'이 대형 브랜드 커피숍 등에 밀리며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운영중인 다방은 66개소다.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186개소던 다방은 2014년 106개소, 2015년 92개소, 지난해 81개소 등 계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휴게음싲머은 2014년 1621개소에서 2015년 1651개소, 지난해 1848개소, 올해 2016개소 등 가파르게 늘고 있다.

다방 주 이용층이 50대 이상임을 감안할 때 옛 추억의 장소가 사라지는 셈이다.

70~80년대 옛 추억의 장소인 '다방'들이 대형 브랜드 커피숍 등에 밀리며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다. 사진은 다방 간판으로 본 기사 내 특정내용과는 관계가 없다.

이처럼 다방이 감소하는데는 지속적인 손님 감소와 함께, '주류판매', '티켓영업' 등 부정적 이미지도 한 몫하고 있다.

주류 판매 등으로 적발된 건수를 보면 제주시지역만 2014년 8개소, 2015년 7개소, 지난해 19개소, 올해 2개소 등이다.

특히 세화 등 일부 읍면지역 다방을 중심으로 소위 '티켓영업'이 성행하고 있지만 정작 단속은 힘든 실정이기도 하다.

이에 제주시는 이달말까지 다방에 대한 일제점검을 통해 불법영업 행위를 적발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정서를 해치고 질서를 어지럽히는 고질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깨끗하고 건전한 만남, 추억의 장소로서의 다방영업이 이뤄지도록 업주들의 자발적인 동참도 당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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