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곳곳 포트홀에 굴곡…운전자 위협 및 미관 저하
제주시 관련 예산 매년 20여억원…보수 엄두도 못내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최근 찾은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도로 곳곳에 깨지고 파이는 포트홀 현상이 심각,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도로 곳곳이 깨지고 파손되는 포트홀 현상이 수년째 방치됨에 따라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보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찾은 용담해안도로. 전 구간에 걸쳐 도로가 깨지고 파이는 등 포트홀 현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포트홀은 사고가 생길시 타이어가 찢어지고 휠이 부서지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도로위의 흉기.

대개 시공시의 전압부족, 혼합물의 품질 불량 외에 배수 구조불량 등으로 생긴다.

또한 도로 노후(개설후 첫 보수공사까지 10년) 및 차량 증가 등으로 인한 포트홀도 많이 생긴다.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최근 찾은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도로 곳곳에 깨지고 파이는 포트홀 현상이 심각,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990년대 개설된 용담해안도로는 인근에 바다가 인접해 아스팔트 부식이 상대적으로 빠른데다, 관광지로 각광받으며 최근 차량 통행 증가까지 포트홀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조건이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제주시는 손을 놓은채 구경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유는 관련 예산의 부족.

제주시 관내 도로는 4166개 노선에 2300㎞로 연 평균 도로 보수에 18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매년 도로 보수 예산은 20~30억원에 불과한 실정. 최근 도로 보수예산을 살펴보면 2014년 34억4500만원, 2015년 33억원이며, 지난해의 경우 2차례의 추경을 통해 96억원을 추가 확보하며 118억5500만원이다.

올해도 확보된 본예산은 20억원. 1차 추경에 1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실링제에 막혀 실현될지는 의문점이다.

이처럼 관련예산 부족으로 인해 도로보수에도 우선순위를 두다 보니 용담해안도로는 수년째 보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최근 찾은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도로 곳곳에 깨지고 파이는 포트홀 현상이 심각,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용담해안도로 마지막 보수 시점과 관련해 문의한 결과 이렇다할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 문서보존 기한 등을 감안할때 적게는 5년 많게는 10년 이상(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보수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포트홀 현상을 잘 알고 현장도 수차례 확인했지만, 관련 예산이 부족해 우선순위를 두다 보니 보수가 늦어졌다"며 "1차 추경에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차근차근 보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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