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중학교 평교사 포함 내부 교장공모제 최근 교육부 추천
이번 전교조 출신이면 4차례 모두 한솥밥…최종 결과 ‘주목’

제주도교육청.

올해 4번째인 평교사까지 대상으로 한 내부형 교장 공모제에 최종 인선이 전교조 출신이냐, 아니면 비전교조 교사가 인선되느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동안 제주도내 평교사 대상 교장 공모제는 3차례 진행돼 모두 전교조 출신이 그 자리에 오른 가운데, 이번에도 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서다.

제주도교육청은 애월중학교 교장을 평교사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제로 임용키로 하고 지난해 12월12일부터 19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그 결과, 고등학교 현직 교감 1명과 중학교 교사 3명 등 모두 4명이 응모한 가운데, 이중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 1명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애월중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주관한 1차 심사와 교육청 공모교장심사위원회 주관으로 2차 심사 등 대부분 절차를 마무리했다.

학교에서 3명을 제주시교육지원청으로 추천하고, 이를 다시 교육지원청에서 2명을 도교육감에게 추천, 이중 1명을 교육부에다 단수로 임용 재청 추천해 놓고 있는 상태다.

별다른 변수가 없는한 다음달 8일 최종 결과가 발표되고, 결격사유 등이 없으면 3월1일부터 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과연 도교육감이 교육부로 추천한 대상 인물이 전교조 출신이냐, 아니면 전교조가 아닌 교사 출신이냐 여부를 놓고 도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평교사까지 응모할 수 있는 제주도내 내부형 교장 공모제에선 모두 전교조 출신이 선택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9월 종달초등학교가 그랬고, 2015년 3월 무릉초.중학교와 그해 9월 흥산초등학교 교장이 모두 전교조 출신이 앉은 상황이어서 이번에도 전교조 출신 여부가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도교육청과 교육계 일각에선 “교육은 코드나 성향에 따라 좌우돼선 안된다”며 “신중하면서도 여론을 감안한 제주교육의 미래를 내다본 현명한 선택을 했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을 아끼는 내부 직원들 중에서도 "그 대상자를 놓고 뭐라 할 상황은 아니지만 실력과 소신여부 등을 떠나 네번 모두 전교조 출신이 된다면 결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에 임용 재청 추천을 한 상태로 그 내용에 대해선 알려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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