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 주제
5개 분야‧69개 세션에 60여개국 5000여명 참가

▲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하는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막이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사진출처=제주포럼 홈페이지(www.jejuforum.or.kr).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하는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이번 제주포럼에는 반기문 UN사무총장 등 세계지도자, 전현직 정부 고위인사, 언론인 등 60여개국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안보, 경제경영, 기후변화‧환경, 여성‧교육‧문화, 글로벌 제주 등 5개 분야 69개 세션이 진행된다.

개회식이 열리는 26일에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공식사과한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를 비롯해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 짐 볼저 전 뉴질랜드 총리,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엔리코 레타 전 이탈리아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 전직 해외국가정상 6명이 참석, 한반도와 아시아, 글로벌 현안에 대한 진단과 협력방안을 공유한다.

북한 핵 문제가 국제사회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핵안보 논의를 주도하는 전문가 그룹인 APLN을 비롯해 동아시아재단, 국립외교원 등 핵안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태지역 핵 위협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아태지역 핵 안보와 북핵 이슈를 집중 조명하는 세션은 10개에 이른다.

주요행사는 다음과 같다.

 

▲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하는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막이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사진출처=제주포럼 홈페이지(www.jejuforum.or.kr). 지난해 오프닝 공연.

▶25일

제주포럼 조직위원장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청년세대와 고민을 나누는 ‘신문콘서트 2016’ 세션이 열린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기업과 인권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과 관련 동시세션, ‘평화확의 창시자’ 요한 갈퉁 박사가 ‘격랑의 동북아, 평화 해법을 찾다’를 주제로 한 대담이 진행된다.

오후 1시30분부터 1-F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스타트업 관련 기업이 모여 한국 스타트업 백서에 대해 발표하고, 아시아 스타트업 현안과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한다.

엑셀러아시아 파트너인 조에리 지아노텐(Jeori Gianotten, 네덜란드),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 임정민(한국), 센젠오픈이노베이션 랩 디렉터 데이비드 리(David Li, 대만) 빅뱅엔젤스 대표 황병선 교수와 정지훈 교수 등이 참석한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하는 오프닝 공연에는 성악가 폴 포츠와 가수 인순이,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제주에서 퍼지는 평화의 물결’이라는 타이틀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오프닝 공연은 온라인과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하는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막이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사진출처=제주포럼 홈페이지(www.jejuforum.or.kr). 지난해 행사 사진.

 

▶26일

개회식에는 원희룡 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해외 전직 국가정상들은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세계 지도자 세션’에서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함께 토론을 벌인다.

‘외교관 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협력적 리더십’을 향한 각국의 노력과 주요국 관계의 협력방안에 대해 각국 대사들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뷰티산업의 글로벌화 방안’, ‘윤리경영이 세계를 바꾼다’ 등 동시세션 14개도 준비돼 있다.

▲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하는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막이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사진출처=제주포럼 홈페이지(www.jejuforum.or.kr). 지난해 행사 사진.

▶27일

먼저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동서독 경제통합에 기여한 지멘스의 조 케저 회장이 염재호 고려대 총장과 ‘통일한국, 기업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전기자동차 ‘모델3’으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테슬라모터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J. B. 스트라우벨은 ‘전기차가 몰고 올 생활혁명’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자동차, 미래 에너지 등에 대해 원 지사와 특별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전기차 7대를 투입해 포럼에 참석하는 주한외교관(17명) 의전차량으로 사용한다.

행사장과 인근 호텔을 운행하는 셔틀버스와 피스투어 참가자 수송용으로 전기버스 1대를 사용한다.

제주를 찾은 귀빈들에게 ‘탄소 없는 섬 재주’의 청정 이미지를 제공하고, 글로벌 전기차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하는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막이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사진출처=제주포럼 홈페이지(www.jejuforum.or.kr). 지난해 행사 사진.

▶문화세션, 제주‧문화를 이야기

지난해 ‘제주포럼 문화선언’에 이어 올해 행사에서도 각종 문화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27일 오후 2시부터 8-A에서는 ‘청년리더 컬처서밋’이 진행된다.

제주 해녀 강경옥 씨를 비롯해 이와이 미사키(임팩트허브 도쿄 이벤트&협업 매니저), 양광레이(월드뮤직상하이 페스티벌 대표), 소크니 온(캄보디아 액티브 아티스트), 로런 싱어(Zero Waste 실천가)가 참가, 페차쿠차 방식(20장의 프레젠테이션 페이지를 각 20초 내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발표한다.

이어 오후 5시20분부터는 9-A에서는 제주를 사랑하는 건축‧조형예술가 5명이 ‘세계적인 예술로 승화할 수 있는 제주다움’을 이야기한다.

같은 시간 9-B에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담당관 회의’가 예정돼 있다.

제주를 포함한 중국의 닝보시, 일본의 나라시 등 6개 문화도시, 2008년 유럽문화수도로 지정된 노르웨이 스타벵에르시 문화국장 등 문화도시 실무책임 담당관들이 패널로 참석, ‘동아시아 문화도시간 교류 활성화 방안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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