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도당 "16억 누락 후보가 4억 파렴치"
"연일 후안무치한 모습에 어처구니" 논평

[제주도민일보=이기봉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강창일 후보의 양치석 후보(새누리당)에 대한 재산누락과 다운계약, 부동산 관련 의혹 등 잇따른 문제제기에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반박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5일 논평을 내고 “지난 2일 강창일 후보는 논평을 통해 ‘10년 넘게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을 뿐인데, 아파트 시세가 3억원이 뛴 결과를 부정 재산축재로 몰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새누리 도당은 “사실은 그렇지 않다. 2009년 공직자재산신고현황에 따르면 서초구 연립주택(237㎡)과 용산구 보광동 아파트(106㎡) 등 두채를 본인이 소유했었고, 배우자 역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78㎡)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 도당은 “10년 넘게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었다는 강창일 후보의 해명은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강 후보 역시 인정한 것처럼 대한민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강남 등지의 부동산으로 시세차익을 보았고, 이를 통해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구심을 갖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누리 도당은 “노후 연금과 적금으로 인한 재산 증가라는 해명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강 후보는 이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도민사회에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새누리 도당은 또 “17대에 이어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강 후보는 국회사무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배우자 소유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의 임차권을 신고하지 않았다”며 “신고 누락금액이 무려 9억2000만원에 이른다”고 톤을 높였다.

이어 새누리 도당은 “더불어민주당 주장처럼 양치석 후보의 단순 재산누락 신고가 당선 무효형 감이라면, 강창일 후보는 진작에 금뺏지를 땠어야 마땅하지 않은가”고 되물었다.

새누리 도당은 “16억 넘는 재산을 신고한 강 후보가 33년 공직생활동안 단순 실수에 의한 신고누락분을 포함해 3억8000여만원에 불과한 양치석 후보에 대해 연일 막가파식 의혹 제기를 이어가는 후안무치한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다”며 “과연 서민 모두를 파렴치한으로 모는 사람이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에 새누리 도당은 “강 후보는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고 더불어민주당도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에 대한 막가파식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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