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출항신고서 탑승 인원 13명·미탑승 1명 확인
미기재된 1명도 확인…정확한 탑승 인원·신원 확인 안돼

▲ [제주도민일보=이석형 기자] 실종된 지 11시간여만에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구조된 이모(49)씨 등 3명이 제주 한라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실종됐다 전복된 채 발견된 낚시어선에서 현재 6명이 구조된 가운데, 이들 중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7시쯤 제주 추자도 신양항을 출항했다 11시간 동안 통신이 끊긴 전남 해남 선적 돌고래호(9.77t)가 6일 오전 6시25분 추자도 섬생이섬 남방 1.2km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현재 해경은 선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추자도 해상을 항해하던 어선에 의해 낚시어선 주변에 있던 승선객 3명이 발견됐다.

발견된 3명은 이모(49·부산)씨, 김모(47·부산)씨, 박모(38·경남)씨 등으로, 이들은 추자보건소에서 헬기를 이용해 한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을 보였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뒤이어 해경에 의해 발견된 승선객 3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신원은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시신 3구는 목적지였던 해남 소재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돌고래호 출항신고서에는 선장 김모(46)시 등 22명이 승선했다고 기재됐지만, 승선하지 않거나 신고서에 이름을 싣지 않은 낚시객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9시 현재 승선이 확인된 인원은 13명이며, 승선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인원은 1명이다. 생존자 중 1명은 승선원 명부에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해경함적 38척, 해군함정 4척, 어업관리단 2척, 제주도 1척 등 총 44척과 항공기를 투입해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중앙특수구조단 및 특수기종대, 122구조대 등 잠수요원 31명을 투입해 수중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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