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 판정받은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 임명에 따른 반발
원희룡 지사의 임명 강행 시 인사청문회 통과의례로 그칠 가능성 우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가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부했다.

제주도의회 행자위는 30일 오전 9시부터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논의했다.

이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에서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행자위 소속 의원들은 원 지사가 인사청문회의 결과마저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더 이상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요식행위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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