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차기 당원자격심사위원회서 심의

 

  ▲ 우근민 제주도지사. 제주도민일보DB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당원자격심사를 보류했다.
 
7일 오후 4시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지난 5일 입당원서를 제출한 우 지사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도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는 위원들의 의견개진과 심의 끝에 현직 지사인 점을 충분히 고려해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내리는게 옳다는 전원의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 전원의 의견에 따라 오는 13일 차기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의·의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 지사의 ‘당적 바꾸기’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한 이유는 지난 5일 터져나온 ‘허위 당원·당비 대납’ 논란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도내 언론은 지난달 새누리당에 입당한 1만7000명이 우 지사 지지자로 추정되며, 관변단체와 공무원 부인까지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당원으로 가입되거나 입당원서 인적사항이 허위로 기재되는 등 ‘허위 당원’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전직 도지사를 비롯한 각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형국이다.
 
한편 우 지사는 7일 ‘제17회 섬관광정책포럼’ 참석차 중국 해남성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지사의 귀국은 오는 9일로 예정됐다.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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