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결과 발표
비수도권 대학에 1639명 배정…제주대 의대 60명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100명으로 늘어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20일  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대학의 증원 신청을 받고,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인 2000명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정원을 배정했다.

배정 결과, 총 2000명 중 수도권 대학에는 증원인원의 18%에 해당하는 361명이 경인 지역에 신규로 배정됐으며, 비수도권 대학에는 증원인원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이 신규로 배정됐다.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에 배정된 입학 인원은 60명으로, 이번 배정에 따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입학 정원은 100명으로 늘어나게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의대정원 배정확대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적극 해소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의 파트너로서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대학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직접 대학을 방문해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해 현재 제주지역 6개 수련병원 전공의 150명 중 142명(94%)이 무단결근 하고 있으며, 제주대병원 수련의(인턴) 22명 중 19명도 임용 포기서를 제출, 의료 현장을 떠난 상태다.

또 제주대 의과대 학생 248명(신입생 42명 포함)중 187명이 동맹휴학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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