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시민참여 기반·생태가치 지향 축제’로 탈바꿈
원탁회의 운영위 권고안 반영...民 주도 추진방식으로 개선

내년에는 제주들불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그 다음 축제부터는 ‘불’ 없는 축제로 ‘시민참여 기반·생태가치 지향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1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는 산불재난 국가위기 시기와 맞물려 ‘불’ 없는 행사가 반복되면서 존페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앞서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는 지난 달 26일 원탁회의 최종 결과 및 권고안을 발표했다. 결론은 불 축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근본적인 변화와 개선을 요구했다. 사실상 불 없는 축제를 권고한 바 있다.

시는 제주들불축제 운영 방향을 운영위에서 권고한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방식의 축제로 설정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1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은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대신 지속 가능한 축제로 재도약할 수 있는 축제 준비의 해로 정했다고 밝혔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1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은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대신 지속 가능한 축제로 재도약할 수 있는 축제 준비의 해로 정했다고 밝혔다.

내년은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대신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더욱 완성되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재도약할 수 있는 축제 준비의 해로 정했다.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해 다음 축제부터는 탄소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는 ‘오름불놓기’는 볼 수 없게 된다.

제주의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축제 프로그램 개발 등 기획부터 축제 운영까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시민 주도의 축제로 탈바꿈한다.

축제 아이템 공모 등을 병행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또한 축제 변화를 위한 제도 정비 등 그간에 도출됐던 문제점들을 개선해 2025년 제주들불축제부터는 새로운 시대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제주들불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997년부터 25년을 이어온 제주지역 대표축제인 제주들불축제가 이제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주들불축제가 생태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식과 지속 가능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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