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교육청 추경안만 의결...다음 회기에서 처리 예정

제주도의회 제4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제주도의회 제4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제주도의 올해 첫 추경예산안이 도의회에서 심사 보류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9일 제4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23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예산안 1건, 조례안 24건, 동의안 38건 등 안건 63건을 심의·의결했다.

그러나 제주도의 2023년 제1회 추경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보류 결정에 따라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 제주도교육청의 2023년 제1회 추경예산안은 올해 본예산과 비교해 0.5% 증가한 1조 6015억원이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오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추가경정예산안이 심사보류된데 대하여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 더 소통하며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예결특위 계수조정이 늦어지면서 3차례 연기 끝에 오후 10시 본회의를 개최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이에 앞서 제주도의회 예결특위는 이날 오후 9시 40분 제4차 회의를 속개해 제주도의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해 심사보류 결정을 내렸다.

예결특위가 예산안을 심사보류한 것은 제주도의회 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경호 예결특위 위원장은 “이번 추경은 가용재원을 총동원한 민생경제 활력 추경안”이라며 “그러나 민생경제와 밀접한 읍면동 예산과 주민편의 예산 등 예산 편성 과정에서 집행부와의 소통 부족으로 예산안에 미흡한 점이 많은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보다 세밀한 심사가 필요해 심사보류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다음 달 13일부터 28일까지 예정된 제417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이번에 상정보류된 제주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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