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3회 임시회 해양수산국·해양수산연구원 업무보고

왼쪽부터 제주도의회 김승준 의원, 박호형 의원
왼쪽부터 제주도의회 김승준 의원, 박호형 의원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 위원들이 올 6~7월께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류할 예정인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제주도정의 대응 및 피해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은 27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주도 해양수산국·해양수산연구원 업무보고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시 수산물 소비지출은 평균 49%, 관광지출은 29%가량 줄어들어 수산물 소비만 약 4500억 원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게다가 관광, 서비스업도 마찬가지로 음식점까지 제주 전역에 파급효과가 너무 클 것 같은데 4500억 원 정도만 피해를 보겠느냐”고 제주도정에 따져 물었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은 “도정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대응을 위해 11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지만, 이중 수산물수급가격안정기금이 100억 원이다”며 “이는 기금지출이 38억 원인데도 불구하고 나머지 62억 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강성의 의원, 고태민 의원, 강연호 의원장
왼쪽부터 강성의 의원, 고태민 의원, 강연호 의원장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은 “현재 자체적으로 도차원에서 바닷물과 관련해서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조사는 없는 상황”이라며 “해양수산연구원에서 방사능 오염수 조사에 대한 정보를 어업기관관련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으로 정보공유가 필요하다”고 감시체계를 지적했다.

고태민 의원(국민의힘, 애월읍갑)은 “수산 관련해서 제1의 과제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문제가 아니냐”고 지적한 후 “지난주 도지사 업무보고에서 이와 관련해 한 글자라도 들어가야 할 것 아니냐”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도지사가 주요업무보고를 하면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마디 없다”고 꼬집었다.

강연호 의원장(국민의힘, 표선면)은 “해양수산국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현안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며 “주요업무보고 첫 자리에 오염수 방류 관련한 대책들이 나올 것으로 봤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마저도 단 몇 줄 나와 있는데 그쳤다”고 작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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