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박호형 의원
제주도의회 박호형 의원

제주해녀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반면, 행정은 ‘나몰라라’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은 28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주도 해양수산국·해양수산연구원 업무보고에서 “올해 제주해녀 세계중요어업유산 등재추진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한 준비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제주해녀는 지난 2015년 12월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 지정에 이어 이듬해 11월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무화유산 등재, 2017년 5월 해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까지 연거푸 3번 전 세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해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제주해녀어업’이 세계중요어업유산 등재되기 위한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현지실사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과 준비되었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연기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세계중요어업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FAO 실사단이 올해 5월 방문예정”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에서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 의원은 “FAO 현지실사를 위해 총사업비 2억 원의 예산확보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산편성은 전혀 볼 수 없다”며 “남은 2개월 동안에 세계중요어업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조속히 구성되어야 하고, 현지실사를 위한 해녀어업유산의 관리실태 점검과 함께 주민협의체 운영 등 현지실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