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추자 풍력발전 논란 해소를 위해 추자도를 풍력발전 특성화마을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위원장은 추자도 해상풍력발전 사업 두번째 긴급 정책논평을 통해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 취지에 맞게 추자도 해상풍력사업을 공공주도 방식으로 전환하고, 이와 연계해 추자도를 풍력발전 특성화마을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전 규모에 비례해 다른 지구와 차등적으로 풍력발전시설 설치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주도 풍력발전사업 허가 및 지구 지정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행 조례에 따르면 추자도가 풍력발전 특성화마을로 지정된다 하더라도 발전 설비용량 3000㎾ 1대밖에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장 전 위원장은 "발전 규모가 초대형이지만 발전시설 설치 지원은 다른 곳과 똑같다고 한다면, 주민들의 사업 수용성이 높아질 수 있겠으며 합리성과 타당성이 없다"며 "제주도는 즉시 발전규모에 비례해 지구 특성화마을마다 차등적으로 풍력발전설비 설치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영훈 도정은 대규모 외부민간자본이 주도하는 추자도 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주민들과 도민사회의 찬·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업체의 사업적 의도에 말려드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반드시 공공주도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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