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의장 의견 존중...본회의 표결로 판가름
출자출연기관 방만운영 핀셋 감사 예고
道 ‘긴축재정’ vs 의회 ‘확장재정’ 맞불

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13일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2회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제주도의회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제주시설공단' 설립이 본희의에 상정, 표결에 붙여질 전망이다.

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13일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2회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보고(총 29명 중 26명 참석)를 공개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우선 제주도 시설관리공단 설립 본회의 상정과 관련, 의장에게 주어진 고유권한으로써 최종 의장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각오로 “각 상임위원회별로 원희룡 도정의 실정, 그리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각 부서별 쟁점사항 등에 대해 심도있게 감사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출자·출연기관의 방만한 운영에 대해서는 핀셋 감사가 예고됐다.

또한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과거 구태의연한 형식적인 감사에서 벗어나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감사, 민생을 챙기는 민생감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 차원에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종합상황실장은 김희현 원내대표, 간사는 강성민 정책위원장이 맡아 종합상황실을 통해 상임위원회별 감사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 예산과 관련해서는 “제주도가 코로나19상황이라는 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긴축예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도의회는 코로나19 관련 대응 차원에서 계속 확장재정의 필요성을 주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사회복지 등 민생관련 예산을 확실히 챙기고, 집행부의 불요불급한 예산이 없는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철저히 심사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제387회 임시회 시 본회의에 상정된 온라인 경마 관련 건의안처럼 중요하고, 예민한 안건은 반드시 의원총회를 통해 동의를 얻도록 했다. 또한 결의안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는 지난 7월 10일 열린 제1회 의원총회 결의사항을 다시 한 번 결의하는 것으로 원내 다수당으로서 도민에게 항상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4·3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은 전국 기초의회도 동참할 수 있도록 지인 의원을 통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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