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의장, 광주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 참여
도-도의회 주관, 국내 기억도시 네트워크 세션 기획·운영

제주도의회 정민구 부의장

제주 4.3, 여순, 대구 10월, 노근리, 5.18 등 국가폭력과 국가범죄의 의해 희생된 미완의 과거청산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정민구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은 오는 8일 낮 12시 30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 중 제주도와 도의회가 공동주관한 ‘국가폭력과 미완의 과거청산’이라는 주제의 ‘국내 기억도시 네트워크’ 세션에 좌장으로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이날부터 10일까지 ‘기억과 공동체-인권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다.

당초 5.18민주화운동 40주년과 함께 5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대면회의와 화상회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회의를 활성화하고, 현장참가자의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 대책 수립하에 뒤늦게 분리·개최되고 있다.

이번 인권도시포럼 세션에 대해 정민구 부의장은 “제주4.3을 비롯해 한국전쟁 전후의 시기에 국가폭력에 의한 대규모 인권유린 사건들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피해자 배·보상, 책임자처벌 등 과거청산 작업에서 미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정 부의장은 “앞으로 국가폭력과 국가범죄의 의해 희생된 당사자와 교류·연대하고, 올바른 과거청산이라는 전환기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청산 작업이 진행 중인 4.3, 여순, 대구 10월, 노근리, 5.18 등 당사자 또는 전문가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이번 인권도시포럼의 논의와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과거청산 작업의 경험을 공유·축적해 한국 민주주의와 인권평화의 이정표를 세워 나가겠다”며 “나아가 아시아는 물론 유엔 등 국제인권레짐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