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4일 관계부서 긴급회의…교내 대응 매뉴얼 수립검토 지시

교육부가 오는 20일(고3 13일)부터 초중고 순차적 등교수업을 결정한 가운데 제주도가 학생 대상 코로나19 사전검사 방침을 시사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4일 집무실에서 관계부서 긴급회의를 열며 코로나19 사전검사 검토 및 도정 차원의 교내 대응 매뉴얼 수립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원 지사는 등교수업 재개 후 집단 감염이 폭증한 싱가포르 사태를 언급하며 "다가올 등교 개학이 가장 걱정이다. 교내 확진자 1명이 나오면 학교가 폐쇄될 수 있다"며 선제적 코로나19 사전검사 검토를 지시했다.

또한 원 지사는 "교내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이송부터 이동 동선관리, 역학조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젲도 자체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며 "감염병 확산을 사전 예발할 수 있도록 등교개학 전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매뉴얼 수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나 원 지사는 "이는 제주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 교내에서 확진자가 생기면 학교 전체는 물론, 지역사회가 감염될 수 있다. 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19 사전검사 및 교내 대응 매뉴얼 수립 등은 제주도교육청과 협의하에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에서 현재 제주도에서만 유지되고 있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2주 더 연장키로 했다.

입도객이 늘고 있는 만큼 현행 방역기조를 유지해야 하다는 것. 황금연휴가 끝나고 잠복기인 2주를 고려해 19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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