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길호 의원 11월 4일부터 역사문화강좌 및 마을해설사 양성교육

제주도의회 현길호(조천읍)의원은 내달 4일부터 조천읍 역사문화강좌 및 마을해설사 양성교육을 추진한다.

이번 양성교육은 사)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역사문화강좌는 11월 4일 조천읍사무소를 시작으로 11월 5일 동백동산습지센터, 11월 7일 너븐숭이기념관에서, 해설사양성교육은 11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조천읍 일대에서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조천읍 다크 투어리즘 자원조사와 해설집 제작에 따른 후속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의 역사에 대해 주민이 먼저 공감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자원조사 사업이 일회성 사업으로 끝내지 않고 주민이 주도해 마을의 고유성을 지켜내고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마을 해설사교육과 연계시킬 예정이다.

현길호 의원은 "지난해 조천읍 4․3관련 역사자원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 해는 좀 더 세밀한 추가조사와 ‘조천읍 4․3해설집’제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 의원은 "내년에는 조천읍 4․3관련 자원뿐만 아니라 생활과 민속자원도 함께 해설하고 관리·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사업은 4․3 다크 투어 관련, 4․3길처럼 제주도 차원에서 전체 사업을 구상하고 특정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집행한 사례는 있으나, 지역의 필요성에 의해서 지역 하나를 대상으로 4․3자원을 세밀하게 조사하고 활용방안까지 연계시키는 사례는 처음이라 그 의미가깊다.

더욱이 마을공동체의 특성을 살려 4․3뿐만 아니라 생태, 생활, 민속까지 포괄하여 활용 계획을 세운 사례는 없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내년에는 3.1만세운동의 고장으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수려한 자연자원, 독창적인 문화유산을 날줄과 씨줄로 엮어 조천읍만이 지닌 색다른 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널리 알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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