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페이스북 통해 "비난 의도 아니고 아름다운 환경 지켜나가길 바라는 마음"

평택항 폐기물 쓰레기를 '제주산'이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 제주도지사에게 해결방안을 요구하고 나선 이재명 지사가 쓰레기가 제주산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지자 공식 사과했다.

11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도민과 제주도지사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페이스북 내용에 따르면 이 지사는 '평택항에 쌓여있던 불법쓰레기를 전부 처리하였습니다'는 제목으로 "언론에 의존하여 제주도산 폐기물이라고 언급한 지난번 SNS 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제주도민과 원희룡 지사님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초 경기도는 이 폐기물을 전수조사해 출처를 확인하고, 책임이 있는 지자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였는데, 폐기물들 대부분은 장기간 옥외에 방치되어 있어 포장이 삭거나 2~3년 동안 수출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재포장 등으로 인해 내용물이 섞여 원래의 모습을 알아보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결론적으로 제주도 폐기물이라는 방송보도를 사실로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언론에 의존하여 제주도산 폐기물이라고 언급한 지난번 SNS 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제주도민과 원희룡 지사님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누군가를 비난할 의도가 아니라 아름다운 환경을 지켜나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해명했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일상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과 노력에 함께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면서 "경기도도 쓰레기를 줄이고 불법방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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