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지역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산지와 서부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오늘 오전 6시 현재 누적 적설량은 어리목 16.4, 산천단 3.6, 유수암 1.8로 레이저 적설계 관측값은 목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최저기온은 -0.4~1.2, 최고기온은 2.2~4.7로 기온 하강, 찬 바람 강하고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의 눈구름대는 시간당 60km 속도로 남남동진하고 있어, 앞으로 1~2시간 내에 강설지역이 확대되고 눈의 강도도 강해지면서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특히,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는 어제 많은 눈이 내려 쌓여 있는 가운데, 중산간이상 도로(번영로, 평화로, 애조로, 첨단로, 1100도로, 516도로)를 중심으로 미끄럽고 결빙된 구간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기상 악화로 한라산 전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됐다.

산간·중산간 도로 차량 운행도 일부 통제되고 있다. 오전 6시 30분 기준 1100도로 전 구간에선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28일 제주시 아라동 516도로에서 시외(간선)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16도로 전 구간에서는 소형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대형 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비자림로와 제1·2산록도로 전 구간과 첨단로(카카오~첨단삼거리) 등에서는 소형차량의 경우 체인이 필요하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 2.0m~4.0m로 당분간 전해상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 항해나 조업선박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부터 내일 아침까지 다시 중산간을 중심으로 5cm 내외의 눈이 더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관리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보 발표 현황】

o 대설경보 : 제주도산지

o 강풍주의보 : 제주도(남부, 추자도제외)

o 풍랑주의보 : 제주도전해상(남부연안, 남동연안바다 제외), 남해서부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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