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물가안정 대책회의…32개 품목 중점관리품목 지정

폭염과 태풍등의 영향으로 올해 추석물가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제주도가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양세다.

제주도는 13일 도청 탐라홀에서 한국은행, 통계청, 농·수·축협, 소비자단체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명절 대비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올 여름 장기간의 폭염과 전국을 덮친 태풍 '솔릭' 등의 영향으로 추석 물가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23만9160원으로 전년 대비 1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내달 7일까지 물가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농축수산물 16개 품목, 생필품 14개 품목, 개인서비스 2개 품목 등 32개 품목을 추석명절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하고 성수품 수급상황과 가격동향 등 물가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원산지 표시 이행여부, 담합에 의한 가격인상, 가격표시제 이행여부 등 불공정거래 중점 지도단속을 통해 유통질서의 안전화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14일에는 도, 행정시, 사넙통상자원부 등 3개 부처 및 소비자원과 함께 대형마트, 상점가.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이행실태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전통시장 이용활성화 및 홍보 캠페인, 할인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허법률 도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극심한 폭염 등으로 농산물 수급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며 "물가관련 유관기관, 단체, 업체와 유기적이고 능동적인 협조체제로 수급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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