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철 제주도 관광국장, 기본원칙 강조 변경허가 난항 예고

[제주도민일보 DB] 카지노.

롯데관광개발이 파라다이스 제주롯데카지노를 인수, 드림타워에 카지노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관계부서 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기철 제주도 관광국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드림타워 공사가 진행중이며, 내년 10월 준공할 예정인데 지금 상황에서 예단하기 어렵다”며 “기본 원칙에 따라 변경허가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카지노 이전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양 국장은 “랜딩카지노의 경우는 사행성감독위에 준용해서 처리했다”며 “이번에는 용역을 통해서 카지노 관련 지표들을 뽑아낼 것이고, 제도개선 통해서 반영할 것이다. 훨씬 객관적이다. 상당히 엄격하게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국장은 “외국인카지노 변경허가에 대해 세부적 기준이나 규정이 미비했다”며 “신규는 불허가 원칙이며, 변경허가는 훨씬 더 엄격한 기준을 갖고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국장은 “(제도개선을 위한 용역 작업에는)환경권이나 학습권, 주거권 영향 지표를 적용할 것”이라며 “그런 지표를 적용하게 되면 (드림타워 카지노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 지분 100%를 1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맺었다. 지분 100% 인수 외에도 현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가 지고 있는 부채 284억원도 상환하기로 해 주식양수도계약금과 부채상환금을 포함해 총 434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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