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3총선 이틀 사전투표율 첫날 10.7%… 10.66% 육박
양강 구도속 도민들도 지지층 갈려, 향후 선거후유증 심각 우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오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제주도의회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역 첫날 사전투표율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육박하면서 과연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어느 정도 선에 이를지 주목된다.

특히 사전투표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투표를 독려하는 분위기도 자리 잡고 있지만 이번 지방선거인 경우 제주도지사 선거가 양강구도 속에 펼쳐지면서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공방전과 지지층이 뚜렷하게 양분되면서 선거 과열이 도민들 속에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향후 최종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첫날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10.6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1.06%를 육박하는 수치다. 더욱이 8일 집계된 사전투표율은 지난 2016년 치러진 4.13총선 제주지역 사전투표율 10.7%를 뛰어 넘고 있다.

9일까지 진행되는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역 최종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을지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이 같이 사전투표율이 크게 상승한 것과 맞물려 최종 투표율은 과연 어느 정도 비율을 보일지 여부도 관심거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투표율에 따라 양강 구도 속 제주도지사 선거인 경우 그 동안 여론조사에서 지지층 연령대가 확연히 구분되는 양상을 보여 당락에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캠프 관계자들은 예의주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반면 그동안 진행된 제주지역 도지사 선거인 경우 양강 후보들간 상호비방을 밑바탕으로 한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됐고 각 후보를 지지하는 도민들간 갈등도 곳곳에서 빚어지거나 표출될 우려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만큼 높은 투표율만큼이나 향후 어느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도민간 갈등과 후유증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심각한 진통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벌써부터 고소고발이 남발된 상태여서 이 문제 또한 향후 제주도민들 사이에 분란거리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지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14년 6월 4일) 제주지역 최종투표율은 62.8%,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10년 6월 2일)는 65.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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