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는 3일 서귀포에서 선거유세를 이어가며 화순마리나항 개발과 대정 도시재생, 중문야시장 활성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안덕면과 대정읍, 중문동에서 잇따라 거리유세를 펼치며 “제주 농산물 전 품목에 최저가격보장제를 도입하고, 자부담 비율이 높은 정책사업의 지원 방식을 융자 지원으로 전환하면서 농어가 부채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농어민들이 허리를 펼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사거리 거리유세에 나서며 도지사 재임 기간 청렴도 상승, 공약 이행 전국 1등 등을 치적으로 앞세웠다.

이어 원 후보는 “우리 농어민들께서 가장 힘들어 하시는 부분이 바로 빚을 줄이는 문제다. 한 해 벌고 다음 해 농사를 망쳐 빚내서 사시는 일이 없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표심을 유혹했다.

특히 “영세농을 대상으로 저축상품의 초기 납입금을 보조해주고, 태풍과 호우, 한파 등으로 인한 실제 피해 상황에 따른 보험금을 지급해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농번기에 농기계를 싼 값에 원활하게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아울러 국민수확단과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하면서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농업인 자녀의 학자금 지원과 여성농업인 복지정책을 확대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안덕지역 공약으로는 △안덕 실내수영장 건립 △화순 체육시설 조성 △화순항 리조트형 마리나항으로 개발 △창천·상창·상천·광평리 공동 다목적회관 건립 △평화로~동광육거리 간 지방도 편도 확장 △사계해변 서부지역 거점 해수욕장으로 육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찬조연설을 한 구성지 선대위원장은 “제주는 세계로 가고 있다. 제주도지사는 세계로 가는 지도자를 뽑는 일”이라며 “저랑 같이 가자…제주도의 사람의 자존심을 생각해서라도 하나로 똘똘 뭉쳐 6.13지방선거에서 기호 7번에 '꽝' 부서져라 투표하시라”고 독려했다.

이어 원 후보는 오후 7시에는 대정읍 하모리 시계탑 앞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대정오일시장·모슬포 중앙시장 활성화 △대정읍 생활문화센터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밭작물 계절별 요인에 의한 큰 가격 변동폭 문제 해소 대책 △영어교육도시 제2진입도로 조기 개설 △모슬포 남항 확대개발 사업 조기 완공 △모슬포 격납고 시설을 문화관광자원으로 개발 △대정오일시장~동일리 구간 도로 개설 등의 공약 보따리를 풀었다.

원 후보는 또한 이날 오후 8시 중문하나로마트 앞 거리유세에서 △중문오일시장 이설 및 중문야시장 활성화 △기존 오일시장 부지에 대형주차타워 조성 및 민간 수익모델 창출 △주상절리대 관람로 및 전망대 조성 △중문관광단지 상가 3부지 개발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