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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핑스톤축제, 아시아로 영역 확장일본·홍콩과 네트워킹 착착 ‘아시아 차트’ 추진 예정
특별한 무대연출 고민 벌써부터 자원봉사 지원 빗발
오는 7월 13~14일 함덕서우봉해변에서 열리는 제15회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의 지난해 행사 현장. 사진=스테핑스톤페스티벌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7월, 한여름의 함덕서우봉해변에선 음악과 춤으로 축제 마당(함덕뮤직위크)이 펼쳐진다. 한 달간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함덕서우봉해변을 찾는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이끌어낸 것은 바로 ‘스테핑스톤(STST) 페스티벌’. 곶자왈 기금마련이라는 뜻 아래 전국적인 명성의 밴드들을 ‘노 개런티’로 불러 모았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오는 7월 13~14일 함덕서우봉해변에서 열리는 제15회 스테핑스톤페스티벌 기획자인 김명수 이다 대표. 벽에 이전 행사 포스터가 걸려 있다.

밴드들이 모이자 팬들도 모였다. ‘재미있다’는 소문이 나더니 새로운 밴드들도 참여했다. 그러더니 결국 일본과 홍콩의 이름난 음악축제의 기획자들까지 몰려들며 제주의 이름을 아시아 전역에 알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올해 7월 13~14일 열리는 제15회 페스티벌 라인업을 공개한 뒤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는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의 기획자 김명수 이다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행사의 후원을 따내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오는 7월 13~14일 함덕서우봉해변에서 열리는 제15회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의 지난해 행사 현장. 사진=스테핑스톤페스티벌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페스티벌 준비는 어떻게 돼가나?

=현재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나 (이니스프리 같은) 제주도내 기업들, 주류판매업체 등 다양하게 접촉하고 있다.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

(여느 행사처럼 스테핑스톤 페스티벌도 안정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수입원 확보를 고민하고 있다.)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의 독립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추진했다. 올해 초 발기인 모집까지도 했지만 일정상 포기했다. (다음에 추진할 예정으로) 하더라도 제주올레처럼 후원기관을 모집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 행정기관에 의존하기 보다는 민간 영역에서 추진을 하는 것이 운신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와 연계상황은 어떤가?

=홍콩 르네상스재단 설립자인 앤서니 웡(Anthony Wong)이 지난해 페스티벌을 찾았다. 올해 6월 10일 홍콩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남미 여행 중 브라질에서 보았던 ‘인디밴드 차트’처럼 ‘아시아 차트’를 제안할 예정이다. 아시아 국가들 간에 밴드 네트워킹을 위한 제안이다. 7월에는 후지락페스티벌을 찾는다.

오는 7월 13~14일 함덕서우봉해변에서 열리는 제15회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의 지난해 행사 현장. 사진=스테핑스톤페스티벌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올해 페스티벌에선 어떤 특별행사를 준비하나?

=남미여행 마지막 날 브라질의 리오축제 연습을 지켜봤다. 참가자마다 독특하게 분장하거나 가면을 쓰고 즐기는 것이 인상에 남았다. 각 개인의 콘텐츠화가 가능한 것이라 한 번 해볼까 싶다. 올해는 제주4·3사건 제70주년인만큼 동영상 상영과 함께 묵념하는 시간도 가지려 한다.

음악적으로는 ‘묘한’과 ‘홍조밴드’의 콜라보를 시도하는데 지금 한창 연습 중이다.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면 몽골천막을 안 쓰고 무대를 제작하고픈 생각도 있다. 올해는 밴드 교체 때마다 유명한 DJ들이 음악을 틀어 끊김 없이 진행할 생각이다. 그리고 오후 10시30분에는 무조건 종료할 계획이다.

-올해 주목할 만한 밴드는 누구인가?

=모두 뛰어난 뮤지션들이라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새롭게 스테핑스톤에서 선을 보이는 밴드 중에는 먼저 일본 레게음악의 전설인 ‘레겔레이션 인디펜던스(REGGAELATION INDEPENDANCE)’가 있다. 재즈 쪽인데 장르를 섞어 연주하면서 실력이 탄탄한 ‘김오키와 *킹 매드니스(OKFM)’도 있다. ‘제2의 혁오’로 불리며 요즘 엄청 ‘핫(hot)’한 ‘새소년’, 부산 출신의 ‘세이수미’도 기대해달라.

오는 7월 13~14일 함덕서우봉해변에서 열리는 제15회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의 지난해 행사 현장. 사진=스테핑스톤페스티벌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면?

=벌써부터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연락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휴가를 맞추겠다는 얘기도 한다. 일본에서 교수로 있는 친구도 자원봉사 뜻을 밝히기도 했다. 디제이 달파란 등 출연진의 지인은 물론 자녀까지도 참여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스테피스톤 페스티벌의 과제는 무엇인가?

=축제에 어울리는 음식과 주류를 만들어보고 싶다. 주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이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최종적인 목표는 ‘명예의 전당’을 만드는 것이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이 제주도민에게 ‘휴일’ 같은 행사가 됐으면 한다. 일종의 국경일처럼. 찾아와서 보고 잘 놀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쓰레기를 제발 버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차량정체도 심해서 고민인데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다.

오는 7월 13~14일 함덕서우봉해변에서 열리는 제15회 스테핑스톤페스티벌 라인업. 사진=스테핑스톤페스티벌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조문호 기자  jjdomin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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