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 “명예제주도민처럼 30만원 안팎 할인받은 수준”
"마치 1억 몇천만원에 거래되는 골프장 회원권으로 네거티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대림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과 관련해 (원희룡 후보측이) 왜곡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제주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문대림 후보측,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세명의 국회의원이 협의해 마련한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일문일답 형태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의혹 제기에 중앙당 차원에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검증한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1억 몇천만원에 거래되는 골프장 회원권을 받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회원권이 아닌 명예회원으로 등록해 그린피를 할인해준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 2년간 7차례 다녀왔다고 해도, 주중 그린피가 5만원으로 쳐도 30만원 안팎의 할인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실상이 그런데도) 마치 1억 몇천만원에 거래되는 회원권을 받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검증한 결과,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저도 명예제주도민이어서 명예제주도민이 공영관광지를 가면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골프장 같은데 가도 50%가량 할인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대림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도 이와 유사한 내용으로, 그린피를 할인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이를 왜곡 호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아니냐”는 견해를 견지했다.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 기자들이 집요하게 마치 청문하는 것 같은 분위기의 질의가 계속 이어졌다.

홍 원내대표는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인데, 이런 식으로 하는 기자회견은 처음”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기도 했다.

앞서 강창일 국회의원은 “네거티브가 너무 심하다. 네거티브로 성공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왜 이렇게 지저분하게 싸우는지 모르겠다. 과거에 이런 경우가 없었다”며 “정책을 가지고 싸워야지, 선거가 참 유치하다”며 정책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네거티브에 집중되는 현상을 두고 혀를 내둘렀다.

강 의원은 “육지사람들 데려다 정무부지사 시키고, 정책보좌관들 앉혀놓고 하는 것은 제주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제주를 무시한 것이고 불통이 계속됐고,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는 깡통 도정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강 의원은 "그동안 무소속 제주도지사가 당선되면서 정부와 국회, 제주도간 엇박자가 돼 왔다"며 "더불어민주당 도지사를 압승시켜 제주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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