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예비후보 논평 “상황 불리하니 부정한 집단으로 매도”
"원희룡 지사, 특별한 관계 훌륭한 도지사라 외치지 않았나"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우근민 지사와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하고, 인생선배로서, 훌륭한 도지사로 존경심을 잃지 않겠다고 외쳤던 원희룡 지사는 이제와선 적폐로 몰아가는 이유는 뭔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24일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언급한 발언과 관련, 대변인 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는 2014년 3월16일 관덕정에서 출마회견을 하면서 ‘우 지사와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했다”고 전제했다.

문 예비후보 대변인은 “(당시 원 지사는 우 지사를) ‘인생선배로서, 훌륭한 도지사로서 존경심을 잃지 않겠다. 우 지사를 평생 후견인으로 모시고 싶다’고 이렇게 외쳤다”며 “원 지사가 상황이 불리하자 돌변했다. 제주의 모든 적폐가 그에게서 비롯된 것인양 몰아가고 있다. 아무리 선거판이라지만 도지사라는 사람의 행태라 하기엔 너무도 무분별하고 거칠다”고 쏘아붙였다.

대변인은 “68만 제주도민의 민생을 책임져온 사람이 재선이라는 욕망에 눈이 어두워 도민사회를 이간질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문 예비후보 대변인은 “원희룡 지사가 도정을 접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내뱉은 일성이 상대 후보 흠집 내기냐”며 “전직 지사와 엮어 부정한 집단으로 매도했다. 여론에서 밀리고 있는 현 상황을 흔들어보려는 조급함이 낳은 네거티브 전략임을 도민사회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원 지사의 지난 4년 도정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에 원 지사는 이번 선거에 겸허하고 경건하게 임해야 함에도 첫 출발부터 흑색선전에 근거없는 비방만 앞세우고 있다”며 “선거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 판세를 ‘어찌어찌’ 바꾸어보려는 볼썽사나운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문 예비후보 대변인은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의미는 원 지사도 얘기했듯이 촛불시민혁명으로부터 시작된 적폐 청산 등 시대적 요청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원 지사는 ‘편 가르기’로 선거판을 끌고 가려하고 있다. 그가 적폐세력이라 외치고 있는 그 전직 지사를 두고 원 지사는 4년 전 무슨 얘기를 했는지 벌써 잊었단 말인가”고 되물었다.

이에 대변인은 원 지사에게 “이번 선거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고 흑색선전을 멈추라”며 “이번 선거를 제주도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고민과 희망으로 함께 채워나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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