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주정공장터 위령공원‧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위미리 4.3성‧수악주둔소 등 기재부 심의 절차 이행

수악주둔소 성벽의 총구.

제주도가 도내 4‧3유적지 4개소의 복원과 정비를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선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9년도 국비확보 주요 대상으로 민간인 수용소였던 옛 주정공장 터 위령공원 조성,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위미리 4.3성, 수악 주둔소 등이 포함됐다.

도는 이와 관련 2019년 신규 국비사업 국가 중기재정계획 반영을 위해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 중기사업계획서를 제출,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심의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제주4·3유적지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국비 49억원, 도비 48억원 등 총 97억원을 투자해 북촌 너븐숭이 4·3기념관 조성, 낙선동 4·3성 복원, 섯알오름 유적지 등 15개소를 정비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유적지 정비에 국비 지원이 없어 도비로 소규모 정비만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도비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요 4·3유적지 내 노후 안내표지판 및 편의시설 정비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도는 이와 더불어 최근 4·3유적지 중 하나인 ‘수악주둔소’를 문화재청에서 등록 문화재로 지정 예고하는 등 4·3 유적지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주4·3의 역사성과 지역성 등을 내포한 4·3유적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문화재 지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2015년 5월 ~ 12월 실시한 ‘제주4·3 유물·유적 등록문화재 등록대상 학술조사용역’ 결과에 따라 국가문화재 추가 등록 후보지로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4·3성, 애월 어음리 머흘왓성,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서귀포시 서호동 시오름주둔소 등 4개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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