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여성가족硏‧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공동 개최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4.3 제7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10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4.3 경험과 여성․가족의 삶’이라는 주제로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공동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제주 4.3과 관련하여 오랫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들의 트라우마와 삶의 경험을 조명해보고 도민들과 함께 치유방안을 논의한다.

제주도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생존희생자 및 유가족의 정신적 외상에 대한 치유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랫동안 사회적 약자로 살아오면서 침묵을 강요당한 여성들의 경험을 드러내고 더 깊이 이해하고자 본 포럼을 기획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포럼 발제는 건국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서정석 교수가 ‘여성의 정신건강’에 관하여 발표한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정여진 선임연구위원이 ‘4.3 트라우마와 여성의 삶’에 대하여 발표한다.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정영은 교수, 4.3 평화재단의 조정희 차장, 제주여민회 김영순 대표, 제주학 연구센터 박찬식 센터장이 지정토론을 담당한다.

이은희 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4.3과 여성의 경험에 관하여 젠더 관점으로 연구하고, 이를 통하여 4.3의 온전한 역사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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