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서 아름다운 오르간 선율 감상

오감만족 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 제주 중문점은 1920년에 제작된 대형 댄스 오르간 '미네르바 모르티에 댄스 오르간(Minerva Mortier Dance Organ)'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벨기에 '모르티에(Mortier)' 제작, 전 세계적으로 소장가치 높은 대형 댄스 오르간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101키와 약 600여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미네르바 모르티에 댄스 오르간'은 디지털 음악 장비가 전무하던 1920년대에 합주가 가능한 악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플루트, 카리용(여러 종소리로 연주), 첼로와 같은 악기 소리를 연주할 수 있으며 총 18가지의 음색으로 편곡됐다.

댄스 오르간의 연주 형식은 오직 수동으로만 가능한 오리지널 재생 방식인 '타공 종이 악보 연주' 방식과 현대적인 방법인 '미디 파일 연주' 2가지가 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제주 중문점에서는 2가지 방법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총 5개의 타공 종이 악보와 2천 개의 미디파일을 보유하고 있다. 유명 클래식 곡인 'Entry Of The Gladiators (검투사의 입장)'부터 다양한 캐롤 등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연주 감상도 이색적인 체험 형태로 구성해 관람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먼저 복도를 지나 홀에 도착하면 오로지소리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홀 전체를 어둡게 해 2~3여분간 음악 감상을 한다. 그러다 연주 절정 부분에서 조명이 켜지며 90여 년이 되어도 한결같이 아름다운 음색을 연주하는 대형 댄스 오르간의 모습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연출했다.

댄스 오르간 작품은 박물관이 살아있다 중문점 내 '뮤직홀'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연주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40분까지 10~15분마다 입장해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제주 중문점 이형우 관장은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캐치프레이즈 '상상을 찍으면 현실이 된다'처럼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디지털 문명을 아날로그만으로 이루어낸 댄스 오르간"이라며 "착시 미술작품으로 눈을 즐겁게 하고 댄스 오르간 연주로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해 잊지 못할 제주여행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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