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교육지원청, 4·3 70주년 맞아 다양한 정책 시행

제주시교육지원청.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동우)은 4·3 70주년을 맞아 4·3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립으로 평화와 인권을 소중하게 여기는 세계시민교육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정책을 펼친다.

먼저 제주시교육지원청 직원부터 심도 있는 이해를 갖고자 3월 24일 4·3 평화인권 인문학 연수를 운영한다. 제주 4·3 연구소 연구팀과 함께 관덕정을 시작으로 화북 곤을동, 선흘 낙선동을 거쳐 북촌리까지 제주시 동부권 4·3 유적지를 답사한다.

제주시 관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4·3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립을 위해 4·3 명예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 4·3희생자유족회 회원 중에서 도교육청에서 위촉한 명예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상반기에는 지난 19일 고산초를 시작으로 32개 초·중학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작년에 이어 4·3 평화·인권교육 교육과정 운영비를 교당 100만원씩 초·중학교 98개교에 교부해 4·3 평화·인권교육 활동 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올해에는 지역 단위와 협력한 사업이 새롭게 추진되는데 제주시청과 협력해 초·중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4·3 평화·인권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는 프로그램에 학생과 학부모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는 역할을 하며 제주시청에서는 관내 학교의 요구에 따라 강사 지원과 학생 수송,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의 4·3 전국화 정책과 발맞춰 지난 1월 전국시도교육지원청 교육장 동계연수회에서 4·3 70주년 홍보, 4·3 교사 연수 참가, 수학여행 시 4·3 평화공원과 4·3 길 걷기 프로그램 참여 등에 대해 안내했고 6월에 있을 전국시도교육지원청교육장 하계 연수시에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4·3 70주년을 맞아 4·3의 아픔을 넘어 평화·인권교육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