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소방공무원 제주 여행중 20대 여성 강간시도
월정리 게스트하우스서 사건, 법원 구속영장 ‘기각’

[제주도민일보 자료사진]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이 지난 2일 브리핑을 열고 게스트하우스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20대 남성 소방공무원이 20대 여성을 강간 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이후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 등이 합동으로 종합대책을 발표한지 20일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과 인근 주민들 의견을 종합하면 지난 11일 제주도로 여행온 20대 여성 A씨는 경북 포항이 거주지인 소방공무원 이모씨(29)에게 강간을 당할뻔 했다.

친구와 같이 제주도를 찾은 A씨는 여행을 마치고 11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소재 한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파티를 즐기다 오후 9시30분쯤 월정리 바닷가로 나갔다.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파티를 즐기던 이씨는 A씨를 따라 나갔고 백사장에서 강간을 시도했다. 하지만 A씨는 격렬하게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A씨 친구는 경찰에 신고하게 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이씨를 자정이 넘은 12시 30분쯤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가해자가 범행을 모두 시인한 상태여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도주 우려가 없고 범행을 모두 시인해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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