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까지, 표선면·남원읍 일대서 대민작전 펼쳐

해병대 제9여단과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전개한 신속대응부대가 제주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대민지원을 펼친다.

20일 해병대 제9여단에 따르면 19일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약 2주에 걸쳐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 일대에서 대민작전을 펼친다.

지난 2월 3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설의 피해복구를 위해 계획된 이번 대민지원은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 일대의 78농가, 183,343㎡의 비닐하우스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병대 제9여단과 신속대응부대는 일일 10~20여 농가를 대상으로 약 150~22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비닐하우스 철골 파이프와 비닐 철거 및 잔해 정리 등의 작업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대민지원에는 해병대 제9여단의 통제 및 지원을 바탕으로 신속대응부대 장병 300여 명과 지역 내 주둔하고 있는 육군 특전대대, 해군 615비행대대, 공군 308관제대대 병력이 동참하여 실의에 빠진 피해농가의 재기를 돕기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주도민을 위해 항상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해병대가 있어 든든하다”며 “제주도와 해병대의 상생과 공존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해복구 대민지원에 참가한 박재영 상병(22)은 “폭설로 큰 피해를 입으신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내 가족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대민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해병대 제9여단과 신속대응부대는 3월 2일까지의 피해복구 대민지원이 종료되면 복구상황과 피해농가 인력요구 현황 등에 따라 필요시 추가 대민지원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폭설 피해복구 대민지원 /사진=해병대 제9여단.
폭설 피해복구 대민지원 /사진=해병대 제9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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