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후보 추천은 이미 지난해말…허향진 총장은 14일 이임
“평창 올림픽 등 국가 행사 때문 지연…다른 문제 없다” 관측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송석언 교수.

허향진 총장의 이임식이 눈앞에 두고 있으나 차기 총장에 대한 인선이 지연되면서 자칫 하다간 총장 공백사태를 빚을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11월 총장 추천을 위한 제주대학교 투표가 마무리되고 대학 연구윤리검증까지 거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송석언 교수와 2위 강성하 교수가 복수 추천됐으나 아직껏 총장 인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대학교 허향진 제9대 총장의 임기가 오는 18일까지여서 제주대학교는 지난해 총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그해 11월23일 차기인 제10대 총장 추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법학전문대학원 송석언 교수가 1순위(63.3%)로 2순위는 의학전문대학원 강성하 교수가 2순위(36.78%)로 뽑혀 관련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추천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벌여 제청하고 이를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남겨 놓았었다.

그러나 대학교 추천 투표가 지난해 11월말 끝난지 3개월 가까이 돼 가고 있는데도 임명이 이뤄지지 않은채 지연되고 있다.

특히 허향진 총장의 임기는 오는 18일까지이고 설명절 연휴가 끼는 바람에 이임식을 오는 14일로 당겨 잡고 있는데도 아직껏 차기 총장 임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총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자칫 총장 공백사태가 장기화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대학교인 경우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어 이를 궁금해하는 도민들도 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대의 한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등 거대한 국가 행사가 진행되면서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외의 다른 문제가 있어 임명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차기 총장의 임기는 올해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4년이다.

한편 제주대학교 2017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은 13일 10시30분부터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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