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전 직원…'문화가 있는 제주교육' 행사 개최

제주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과 도교육청 모든 직원들이 영화 '1987'을 단체 관람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4일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영화 '1987'을 단체 관람하는 '문화가 있는 제주교육'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6시 40분부터 메가박스 아라점에서 실시된다.

영화 '1987'은 22살 대학생 박종철의 사망이 1987년 6월 항쟁의 거대한 흐름으로 확장된 과정과 그 흐름을 만든 평범한 사람들의 노력과 신념을 치열하면서 생생하게 그린 영화다.

장준환 감독이 연출했고 김윤석, 하정우, 김태리, 유해진 등이 주연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22일 기준 67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흥행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민주주의와 정의의 새로운 시대를 만든 주역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본연의 역할과 신념을 올곧게 지켜온 평범한 사람들이다. 지난해 촛불 혁명 또한 이러한 역사적 맥락과 다르지 않다"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육청 직원 한 명, 한 명이 새로운 교육의 역사를 만드는 주체임을 함께 공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987을 통해 4·3 70주년을 거슬러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마중물이 돼 '1987'이 천만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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